탑배너 닫기

전체메뉴보기

文, 성남에서 집중 유세… "이재명의 꿈은 문재인의 꿈



선거

    文, 성남에서 집중 유세… "이재명의 꿈은 문재인의 꿈

    '안보 대통령', '준비된 대통령' 강조, tvN SNL코리아 '문재수' 캐릭터 김민교씨도 만나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 후보가 27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 야탑역 광장에서 열린 집중유세에서 지지자들과 인사하고 있다. (사진=박종민 기자)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후보가 황금연휴 직전 막바지 유세 현장으로 경기도 성남시를 선택해 27일 저녁 집중 유세에 나섰다.

    그는 당내 경선 경쟁자였던 이재명 성남시장 지지층의 표심을 공략하기 위해 분당구 야탑광장을 찾은 것으로 보인다. 선거법상 선거운동을 도울 수 없는 이 시장을 대신해 이 시장 부인인 김혜경씨가 출격해 문 후보를 도왔다.

    문 후보는 "지난겨울 촛불광장에서 우리 대한민국을 시원하게 해준 핵사이다 이재명 시장은 1600만 촛불 승리의 일등공신이다"며 "이제 이재명이 꿈꾸는 대한민국 적폐청산·대개혁은 저 문재인의 꿈이다"고 말했다. 이어 "투대문, 투표해야 대통령 문재인이다"며 성남시민의 투표를 독려했다.

    그는 "분당선 등 출퇴근 인구가 많은 노선부터 시작해 수도권 광역 급행열차를 대폭 확대하겠다"며 성남시민 맞춤형 공약을 내놓았다. 또 "사용횟수, 이동거리에 상관없는 광역알뜰카드를 도입해 교통비를 확 줄이겠다'고 약속했다.

    '송민순 회고록' 논란으로 안보 공세를 받고 있는 문 후보는 '안보 대통령' 이미지를 강조했다. 그는 "이명박·박근혜 정부 때 국가안전보장회의 구성원 중 군대를 갔다 온 사람은 육사 출신 국방장관 한사람뿐이었다"며 "군대도 안 갔다 온 사람들이 특전사 출신 문재인 앞에서 안보 얘기를 꺼내지도 말라"고 말했다. 이어 "압도적 국방력으로 북한의 도발을 무력화시키고 평화를 주도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또한 다른 후보들을 비판하며 본인이 '준비된 대통령'임을 드러냈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를 겨냥해 "국회의원 40명인 미니정당, 반문으로 급조된 정당이 이 위기상황에서 국정을 감당할 수 있겠냐"며 "바른정당뿐 아니라 자유한국당과도 연정하겠다는 데 연정을 하든 협치를 하든 몸통이 아닌 꼬리밖에 더 되겠냐"고 비판했다.

    '돼지발정제 논란'에도 3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선후보에 대해서는 "기본이 안 돼서 국민을 부끄럽게 하는 후보가 있지 않냐"고 비판하며 "원내 제1당, 수권능력을 갖춘 제1 유일 야당 민주당과 문재인이 안정된 국정운영을 책임지겠다"고 말했다.

    이날 문 후보를 보기 위해 몰린 5000여 명(주최측 추산)의 인파가 6,052㎡(1,830평)에 달하는 야탑광장을 가득 메웠다. 시민들은 연설을 끝낸 문 후보를 따라 차량까지 쫓아가 사진을 찍고 환호성을 보냈다.

    성남시 중원구에 사는 오 모(75세·남) 씨는 "TV 토론회를 보고 문 후보의 말에서 진실성을 느껴 지지하기 시작했다"며 "여러 국정운영 경험을 통해 국정운영 능력이 충분하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이 시장을 지지했다던 최나래(19세·여) 씨는 "이 시장이 당내 경선에서 떨어져 지금 (누구를 뽑을지) 고민하고 있다"며 "인간적인 면에선 문 후보를 인정하지만 입장을 계속 바꿔 공약을 실천할 결단력과 강단이 있는지 의심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집중유세에는 조국 서울대법학전문대학원 교수도 참여해 문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문 후보는 유세 전 tvN SNL코리아에서 '문재수' 캐릭터를 열연 중인 배우 김민교씨를 만나 시민들에게 웃음을 안기기도 했다.

    이 시각 주요뉴스


    Daum에서 노컷뉴스를 만나보세요!

    오늘의 기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댓글

    투데이 핫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