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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이 이뤄졌다" 테니스 정현, 톱스타 나달과 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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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꿈이 이뤄졌다" 테니스 정현, 톱스타 나달과 격돌

    28일(현지 시각) 바르셀로나 오픈 남자 단식 8강에서 맞붙는 한국 테니스 희망 정현(왼쪽)과 '클레이 코트 황제' 라파엘 나달.(자료사진_

     

    한국 테니스의 희망 정현(94위 · 삼성증권 후원)이 세계 톱 랭커이자 '클레이 코트의 황제' 라파엘 나달(5위 · 스페인)과 격돌한다. 상위 랭커들을 잇따라 격파하면서 성사된 매치다.

    정현은 27일(현지 시각)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바르셀로나 오픈(총상금 232만4905 유로) 단식 16강전에서 알렉산더 즈베레프(21위 · 독일)를 2-0(6-1 6-4)으로 완파했다. 전날 세계 31위 필리프 콜슈라이버(독일)를 역시 2-0으로 누른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미 콜슈라이버는 정현이 꺾은 선수 중 최상위 랭커였다. 이날 즈베레프를 꺾으면서 다시 정현의 최상위 희생양의 랭킹은 더 높아졌다.

    28일 열리는 8강에서 정현은 나달과 맞붙는다. 객관적인 전력만 놓고 보면 상대가 되지 않는다. 그러나 이번 대회 보인 쾌조의 컨디션이면 선전을 펼칠 가능성이 높다.

    정현은 이번 대회에서 예선 2경기, 본선 3경기까지 무실세트 행진 중이다. 상대도 만만치 않았다. 예선 1회전 상대였던 에르네스츠 걸비스(169위 · 라트비아)는 2014년 세계 10위까지 오른 바 있다.

    본선 1회전에서 만난 데니스 이스토민(73위 · 우즈베키스탄)은 올해 호주오픈에서 노박 조코비치(2위 · 세르비아)를 꺾은 선수였다. 그런 정현은 세계 31위와 21위까지 연파하는 기염을 토했다.

    다만 나달은 이들과는 차원이 다른 선수다. 메이저 우승만 14번을 차지한 강호다.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4위 · 스위스)와 한때 라이벌 구도를 이뤘고 최근에는 앤디 머레이(1위 · 영국), 조코비치까지 4강 구도를 이루고 있다. 특히 클레이 코트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에서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힌다.

    정현으로서는 최선을 다하는 수밖에 없다. 정현은 ATP 투어 인터넷 홈페이지와 인터뷰에서 "ATP 500시리즈에서 8강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테니스를 처음 시작할 때 꿈이 페더러나 나달을 상대해보는 것이었다"면서 "내일 나달과 경기가 기다려진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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