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EC기업인자문회의 환영만찬 모습 (사진=전경련 제공)
아시아·태평양 지역 21개국 기업인 200여명이 APEC 21개국 통상장관에게 보호무역주의의 조속한 해결 촉구를 건의키로 했다.
황 반 쭝 ABAC(APEC 기업인자문회의) 의장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이번 서울 ABAC 회의에서 채택된 'APEC 통상장관 건의문'을 발표했다.
통상장관 건의문은 21개 APEC 국가 통상장관들에게 보호무역주의의 조속한 해결을 촉구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아·태지역 경제인들은 건의문을 통해 자유개방무역이 성장과 고용에 커다란 혜택을 주며, 보호무역주의 기승은 성장과 고용에 해롭고, 높은 수준의 아태지역 경제통합을 위해 APEC 각국 정부가 이 원칙을 고수해야 한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또 역내에서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역내포괄적 경제동반자협정(RCEP)등 지역무역협정(RTA)과 역내 국가 간 FTA 체결은 지난 1994년 인도네시아 APEC 정상회의에서 채택된 '보고르선언'을 구현하는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엄치성 전경련 국제협력실장은 "서울에서 6년 만에 개최된 ABAC 회의에서 세계 경제인들이 21개국 통상장관 건의문 작성을 위해 열띤 토론을 펼쳤다"며, "이번 회의를 통해 마련된 건의문은 오는 5월 20일~21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개최되는 통상장관회의에 전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ABAC는 21개 APEC 회원국 정상에게 민간경제계 건의사항을 전달하기 위해 1996년 설립된 회의체로, ABAC 위원은 각국 정상이 임명한다. 현재 한국위원으로는 김성주 성주그룹 회장, 박근태 CJ대한통운 대표, 오승준 ㈜에스이랩 대표이사가 활동중이다.
ABAC 2차 회의는 오는 29일 폐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