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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윤병세, 美틸러슨에 사드 비용관련 입장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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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부 "윤병세, 美틸러슨에 사드 비용관련 입장 전달"

    유엔 안보리 북핵 관련 외교장관회의 참석차 방미···사안 중대성 고려해 한미외교장관 회동도

    윤병세 외교부 장관과 렉스 틸러슨 미 국무장관이 지난 3월 17일 오후 서울 세종로 외교부 브리핑룸에서 공동기자회견을 마치고 악수하고 있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북핵 관련 외교장관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미국 뉴욕을 방문한 윤병세 외교부 장관이 28일(현지시간)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을 만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비용 부담에 대한 한국 정부의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 고위 당국자는 "윤병세 장관이 틸러슨 장관과 협의하는 계기에 대한 한국 입장을 전달하고 그동안의 경위에 대해 설명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28일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영국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사드 운용에 들어가는 10억달러(약 1조1,300억원)를 한국이 부담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우리 정부는 주둔군지위협정(SOFA) 규정에 따라 미국 측이 비용을 부담해야 한다는 입장을 확인했다.

    윤 장관은 당초 안보리 북핵 장관급 회의와 한미일 외교장관회의를 계획했지만, 이번 사안의 중대성을 고려해 한미 외교장관 회동을 열어 정부 입장을 직접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당국자는 "틸러슨 장관은 한국 정부의 입장과 경위에 대한 설명을 잘 경청했으며 미국의 관련 부서에 전달하겠다고 했다"며 "미국 측에서 이에 대해 적절하게 설명할 기회가 있을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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