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후보는 30일 충남 공주대 앞에서 충남‧공주지역 유세를 열고 지지를 호소했다. (사진=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 측 제공)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후보는 30일 충남을 찾아 "지방분권과 균형발전이 충남이 사는 길"이라며 "저 문재인이 이명박‧박근혜 정권 9년 동안 중단됐던 국가균형발전을 완전히 복원하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문 후보는 이날 오후 충남 공주대 앞에서 가진 충남‧공주지역 유세에서 "역사와 첨단산업이 어루지는 충남을 대한민국의 중심에 우뚝 세우는 꿈은 바로 저 문재인의 꿈"이라며 "저 문재인이 충청의 친구가 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최근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와의 양강 구도가 무너진 점을 언급하며 거듭 지지를 호소하기도 했다. 그는 "양강 구도는 무너졌다. 갈수록 격차가 벌어지고 있다"며 "공주시민, 충남도민들께서 더 화끈하게 밀어주시면 정권교체는 틀림없다"고 강조했다.
문 후보는 충청도 사투리로 "그래, 이번에는 (대통령은) 문재인이여(문재인이야). 그려, 문재인으로 혀(해)' 맞습니까"라고 호응을 유도하며 "지금 이 자리에 젊은 분들이 부모님들을 설득해주시고 어르신들이 아들딸에게 '이번에는 엄마‧아빠 말 들어!' 해주신다면 확실한 정권교체를 할 수 있다"며 거듭 지지를 호소했다.
이른바 '송민순 회고록 논란' 등 안보 공세를 이어가고 있는 범여권에 대해서도 "선거철만 되면 색깔론과 종북몰이 지긋지긋하지 않냐. 그렇게 색깔론과 종북몰이를 하는데도 저의 지지도는 갈수록 오르고 있다"며 "이제 국민들도 속지 않는다. 이놈들아"라며 일침을 가하기도 했다.
이날 유세현장에는 주최 측 추산 1500명의 지지자와 시민들이 모였다.
문 후보는 지난 17일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뒤 이날 충남으로는 2번째, 대전과 충남북 등 충청권으로 4번째로 공주를 찾았다.
문 후보는 이날 오후에는 17일에 이어 2번째로 대전 으느정의 문화의 거리를 찾아 대전‧충남 집중유세에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