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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A 타임스 "류현진, 2~5회 공 56개면 족했다"

    메이저리그 LA 다저스 류현진.(사진=노컷뉴스DB)

     

    긴 부상 재활 끝에 2년 8개월 만에 메이저리그(MLB) 승리를 거둔 '괴물' 류현진(30 · LA 다저스). 미국 언론들도 '코리안 몬스터'의 부활을 반겼다.

    류현진은 1일(한국 시각) 미국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필라델피아와 홈 경기에서 5⅓이닝 9탈삼진 3피안타 3볼넷 1실점 역투를 펼쳤다. 팀의 5-3 역전승을 이끌며 승리 투수가 됐다.

    올 시즌 5경기 만의 첫 승이다. 앞선 4번의 등판에서 류현진은 4패만을 안았다. 또 지난 2014년 9월1일 샌디에이고전 7이닝 1실점 이후 973일 만의 승리다.

    이날 동점 득점과 쐐기 홈런을 날린 앤드류 톨레스가 류현진의 특급 도우미였다. 톨레스는 0-1로 뒤진 1회 선두 타자로 나와 안타 뒤 득점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고, 2-1로 불안하게 앞선 6회 통렬한 3점 홈런으로 쐐기를 박았다.

    경기 후 미국 유력지 LA 타임스는 "롤레스가 류현진의 첫 승을 보장했다"는 제목의 기사를 전했다. 이날 투타의 일등공신이 펼친 활약을 조명했다.

    LA 타임스는 "류현진이 1회 불안하게 출발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1번 세자르 에르난데스의 타구를 우익수 야시엘 푸이그가 잡았다가 놓치면서 3루타가 됐고, 후속 프레디 갈비스의 적시타에 이어 다니엘 나바의 볼넷으로 무사 1, 2루가 된 상황을 설명했다.

    그러나 이 매체는 "류현진이 이후 24개의 공으로 피해를 막았다"고 전했다. 4번 타자 마이켈 프랑코를 시속 79마일(약 127km) 체인지업으로 삼진 처리하고, 아론 알테르를 우익수 뜬공, 마이클 손더스를 삼진으로 돌려세운 장면을 덧붙였다.

    이어 빠르게 안정을 찾은 류현진의 모습을 집중 부각시켰다. LA 타임스는 "류현진이 89마일(약 143km) 패스트볼과 날카롭게 꺾이는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섞어 던졌다"면서 "5회까지 4이닝에는 56개 투구수만 필요했다"고 강조했다.

    6회가 고비였다. LA 타임스는 "류현진은 9구 끝에 첫 타자 갈비스를 볼넷으로 내보냈다"면서 "그러나 나바를 삼진으로 잡아낸 뒤 세르히오 로모에게 마운드를 넘겼다"고 전했다. 이어 "로모가 삼진 2개로 이닝을 마쳤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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