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빈 키스너(가운데)는 마지막 18번 홀에서 극적인 이글로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취리히 클래식의 연장 승부를 이끌었다.(사진=PGA투어닷컴 공식 트위터 갈무리)
한 치의 양보도 없는 치열한 승부. 결국 하루 더 경기를 치러 우승을 가린다.
1일(한국시각) 미국 루이지애나주 애번데일의 루이지애나 TPC(파72·7425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취리히 클래식 최종 라운드. 이날 경기는 폭우와 낙뢰로 6시간가량 경기가 중단됐다.
이 때문에 최종합계 27언더파 261타로 경기를 마친 케빈 키스너-스콧 브라운 조(이상 미국)와 캐머런 스미스(호주)-요나스 블릭스트(스웨덴) 조의 연장 승부는 하루 뒤 열린다.
스미스-블릭스트 조가 4타 차 선두로 최종일 경기에 나서며 여유 있는 독주가 유력했다. 하지만 키스너-브라운 조는 1번 홀부터 8개 홀 연속 버디를 잡는 무서운 집중력으로 선두를 꿰찼다.
스미스-블릭스트 조가 후반 들어 다시 선두로 나서며 승부가 마무리되는 듯했지만 키스너가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 홀까지 약 28m 떨어진 지점에서 시도한 세 번째 샷이 그대로 깃대를 맞고 이글이 되며 극적인 연장 승부가 성사됐다.
하지만 일몰로 경기가 중단돼 18번 홀에서 시작되는 연장전은 하루 뒤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