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문재인(왼쪽부터), 정의당 심상정, 바른정당 유승민, 국민의당 안철수,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선후보가 지난달 28일 오후 서울 상암동 MBC 스튜디오에서 선거관리위원회 주최로 열린 생방송 토론을 시작하기 앞서 기념촬영 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취재단/자료사진)
전국 지방신문 7개사가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44.1%의 지지율로 1위를 이어갔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전국 7개 지방 언론사 의뢰로 지난 28~29일 전국 성인남녀 223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문 후보는 44.1%의 지지율을 차지해 2위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의 지지율 21.8%를 2배 가량 앞서며 독주를 이어갔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는 16.6%로 안 후보와의 격차를 5.2%p로 줄이며 상승세를 이어갔고,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8.6%,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는 4.0%를 얻었다.
문 후보는 수도권과 충청권, 호남, 부산·울산·경남, 제주 등 지역과 20~50대 연령층, 진보층과 중도층에서 1위로 나타났다.
반면 안 후보는 충청·호남벨트 및 보수지지층의 이탈로 이전 조사 대비 15.4%p 하락해 문 후보와의 격차가 5.4%p에서 22.3%p로 벌어졌다.
홍준표 후보는 보수층의 지지세 결집으로 무서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홍 후보는 이번 조사에서 대구·경북과 강원, 60대 이상, 보수층에서 선두로 올라섰다.
TV 토론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심 후보도 지지율이 상승해 수도권과 20~30대, 진보층의 결집으로 8.6%를 기록, 10% 선에 다가섰다.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도 지난 조사 대비 지지율이 1.6%p 상승했지만, 순위 상승에는 실패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유선ARS(10%), 무선ARS(39%), 무선전화면접(51%)를 혼합해 실시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1%p, 응답률은 11.8%다.
기사에 인용된 여론조사와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