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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경제대국 대한민국 만든 건 독재정권·재벌 아닌 노동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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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文 "경제대국 대한민국 만든 건 독재정권·재벌 아닌 노동자들"

    "洪, 강성노조 운운하며 자신들의 비리‧부패‧무능 노동자들에게 덮어씌워"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 후보가 1일 오전 서울 양천구 목동 CBS에서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에 출연하고 있다. (사진=박종민 기자/자료사진)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후보는 1일 "경제대국 대한민국을 만든 근본적인 힘은 독재정권이나 관료, 재벌이 아니라 삶의 역군이라는 이름으로 희생해온 이 땅의 이름 없는 노동자들"이라며 "노동자가 힘을 하나로 모아 노동자를 무시하는 정당과 세력을 반드시 심판해야 한다"고 말했다.

    문 후보는 이날 서울 여의도 한국노총에서 열린 제127주년 세계노동절 기념식 및 '대선승리-노동존중 정책연대 협약' 체결식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문 후보는 경제위기의 책임을 강성노조에 돌리는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선후보에게 직격탄을 날리기도 했다.

    그는 우리나라 노조 조직률이 10% 미만이고, 640만 명에 달하는 비정규직 노조 조직률이 2.6%에 불과하다는 점을 언급하며 "이래도 강성노조 때문에 일자리가 늘지 않고, 이래도 강성노조 때문에 우리 경제가 어려워졌다고 거짓말 할 수 있겠나"라며 반문했다.

    그러면서 "부패기득권 정당인 자유한국당의 (홍준표) 후보는 강성노조 운운하며 자신들의 부패 무능을 노동자들에게 덮어씌우고 있다"고 비판했다.

    홍 후보와 연대 가능성을 열어둔 국민의당을 향해서도 일침을 가했다.

    문 후보는 "더 무서운 것은 부패기득권의 나라를 만든 세력과 손을 잡아 새로운 부패기득권의 나라, 정권연장을 꿈꾸는 사람과 세력이 있다는 사실"이라며 "노동자를 무시하는 정당과 세력 절대 용서해선 안 된다"고 꼬집었다.

    문 후보의 이런 발언은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에 대한 지지선언을 한 김종인 전 민주당 비대위 대표가 홍 후보와의 연대가능성을 열어놓은 것을 상기시키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문 후보는 또 자신의 노동변호사 경력을 언급하며 "1982년부터 30년간 노동 동지들과 함께 해왔다"며 "대한민국에서 저보다 많은 노동자들을 변호한 사람은 아직도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노동 동지들 앞에서 다음 정부는 경제성장으로 노동자들의 희생을 강요하지 않겠다고 약속 드린다"며 "다음 정부의 성장 정책 맨 앞에 노동자의 존엄, 노동자의 가치를 세우겠다"고 약속했다.

    이를 위해 문 후보는 노동계를 사회적 문제를 협의하는 국정운영의 파트너로 존중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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