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가 1일 포항을 찾아 시민들과 인사하고 있다. (사진=더불어민주당 경북도당 제공)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가 TK지역을 찾아 홍준표 후보에 대해 '함량 미달'이라며 직격탄을 날렸다.
경북동해안을 환동해와 북방교역의 전진기지로 육성하는 내용의 대구·경북 공약도 발표하며 지역민심 잡기에 나섰다.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가 1일 대구와 포항을 잇달아 방문하며 보수층 공략에 나섰다.
추 대표는 포항 죽도시장 유세에서 "이번 대선은 국민이 나라를 구하겠다며 촛불을 들어 만든 선거"라며 "보수와 진보를 따지지 말고 오로지 나라를 살리고 일자리를 챙기는 일꾼을 뽑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문재인 후보는 실향민 가족을 둔 특전사 출신에다 고시공부를 하면서도 예비군 훈련에 한 번도 빠지지 않은 안보관이 가장 확실한 후보"라며 "대구·경북에서 문 후보에 대한 오해와 흑색선전이 많지만 시민들이 됨됨이와 자질, 실력을 (객관적으로) 판단해 달라"고 호소했다.
최근 TK지역에서 지지율 선두에 올라선 홍준표 후보에 대해서는 날선 비판을 했다.
추 대표는 "도덕성과 인간성이 결여된 사람이 대통령 후보로 나온 것이 답답하다"면서 "도지사를 하면서 도립의료원을 폐쇄하고, 아이들의 급식까지 끊어버린 자질도 없는 사람"이라고 비난했다.
그는 "지금 보수가 아무도 대변하지 못한다고 해서 입만 열만 막말에다 좌우로 편 가르는 말밖에 할 줄 모르는 함량 미달 후보를 지지하는 것은 보수의 미래를 위해서라도 좋지 않다"며 "보수와 진보를 따지지 말고 오직 나라를 살리고 일자리를 챙기는 참된 일꾼을 뽑아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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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 대표는 이날 오전 동대구역 회의실에서 열린 국민주권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TK지역 대선공약을 발표했다.
추미애 대표는 "민주당이 집권하면 대구는 품격 높은 혁신거점도시로 만들고, 경북은 안전하고 지속가능한 신재생에너지 공급 거점으로 육성하겠다"고 약속했다.
경북지역 공약은 ▲김천 혁신도시 첨단산업클러스터 구축 ▲미래 이동통신 기반 스마트기기 융합 밸리 조성 ▲동해안 친환경·신재생 에너지 클러스터 조성 ▲포항 철강산업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통한 미래 먹거리 확보 등이다.
이와 함께 잇따르는 자연재해로 안전 확보가 시급한 만큼 지진 방재대책을 마련하고 원전 안전도 확보하기로 했다.
특히 경북동해안을 환동해와 북방교역의 전진기지로 만들겠다는 내용도 포함했다.
추 대표는 "하루빨리 대한민국이 위기에서 벗어나 안정된 길로 가야 우리 주변 4강의 압박을 이겨내고 자손의 미래도 활짝 열 수 있다"고 강조하며 "대구경북민들이 새로운 길을 열 수 있도록 문재인 후보를 지지해 달라"고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