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정부 출범이 일주일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때마다 녹조로 신음해온 4대강이 차기 정부에서 어떻게 될지도 주목된다.
이명박정부의 대표 정책으로 '치수'(治水)를 내세운 채 22조원 이상의 혈세를 쏟아부은 4대강 사업. 하지만 일명 '녹조라떼'로 생태계만 파괴했다는 게 대선주자들의 대체적인 시각이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는 모든 4대강 보를 개방해 녹조 피해를 최소화한 뒤, 전문가평가위원회를 구성해 보 해체 여부를 검토한다는 입장이다. 보를 세우고 모래를 퍼내면서 강 전체로 녹조가 확산되는 등 갈수록 수질이 악화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환경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이 무엇인지, 또 그 원인은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분석해야 한다"며 일단은 정밀조사를 벌인 뒤 자연성 복원을 추진하는 쪽에 무게를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