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이 지난 1월 지분 51%를 인수한 반도체용 웨이퍼(기판) 전문 기업인 LG실트론을 대상으로 잔여 지분 전량 확보를 추진한다.
1일 투자은행과 관련 업계 등에 따르면 SK㈜는 최근 LG실트론의 지분 19.6%를 보유한 KTB프라이빗에쿼티(PE)와 지분 인수 관련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SK㈜는 지난 1월 LG실트론의 지분 51%를 6200억원에 인수했다. 이번 인수가 이뤄지면 SK의 지분은 70.6%까지 늘어난다.
우리은행 등 채권단이 가진 나머지 지분 29.4%에 대해서는 최태원 SK 회장이 인수를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채권단은 최근 지분 매각 관련 공개입찰을 했고 최 회장이 적격 입찰자로 선정됐다.
SK그룹은 LG실트론의 경영권을 더욱 확실히 다지기 위해 지분 추가 인수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상법상 지분의 3분의2 이상을 보유해야 사명 변경, 정관 변경, 합병 등 특별 결의에 나설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