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하루만에 다시 급등세로 돌아서 2220선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2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14.23포인트(0.65%) 오른 2219.67에 마감했다.
이는 종가 기준으로 6년 전인 지난 2011년 5월 2일 기록했던 사상 최고치(2228.96)에 이어 두번째로 높은 지수로, 이제 사상최고치와는 한자리수의 포인트 차(9.29포인트) 밖에 나지 않게 됐다.
코스피는 이날 오전 한때 2229.74까지 올라 지난 2011년 4월 27일 장중 사상 최고치 기록(2231.47)에도 1.73포인트 차로 다가서기도 했다.
한국거래소는 "수출 지표 호조에 따른 기업실적과 경제성장률 전망 상향 조정 등의 영향으로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되며 2220선에 근접 마감했다"고 밝혔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 4월 우리나라 수출액은 510억달러로 월별 수출 규모로 역대 2위 실적을 기록했다.
또 금융연구원은 최근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지난해 10월에 내놨던 것(2.5%)보다 0.3% 포인트 높은 2.8%로 상향 조정했다.
주요 투자자별로는 하루만에 '사자'세로 돌아선 외국인이 상승장을 이끌었다.
외국인은 1336억원을 순매수했다. 이에반해 기관은 3일째, 개인은 하루만에 '팔자'세를 보였다. 기관은 450억원을, 개인은 1,301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대형주가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인 가운데 증권(+2.47%), 운수장비(+2.04%), 철강금속(+1.41%), 금융(+1.19%) 등이 많이 올랐고 의료정밀(-2.24%), 전기가스(-1.12%), 유통(-0.93%) 등은 내렸다.
종목별로는 대장주인 삼성전자가 자사주소각 등 주주환원정책의 영향으로 5일째 사상최고가 행진을 이어갔다. 삼성전자는 1만4천원(0.63%) 오른 224만5천원에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가운데서는 현대차(+4.86%), 현대모비스(+3.6%), 포스코(+2.8%), SK하이닉스(+2.59%) 등이 많이 올랐고 LG생활건강(-1.85%), 한국전력(-1.32%), 아모레퍼시픽(-0.86%) 등은 내렸다.
코스닥지수는 3일째 하락세로 1.81포인트(0.29%) 내린 626.43에 마감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화는 하루 만에 강세로 돌아서 미달러화에 대한 원화의 환율은 7.4원(0.65%) 떨어진 1130.5원으로 장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