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8일 개봉하는 영화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 (사진=CJ엔터테인먼트 제공)
영화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의 배우들이 칸 영화제에 꼭 가고 싶다는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2일 오후, 서울 성동구 왕십리CGV에서 영화 '불한당' 언론 시사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배우 설경구, 임시완, 김희원, 전혜진과 변성현 감독이 참석했다.
'불한당'은 범죄조직의 1인자를 노리는 한재호(설경구 분)와 세상 무서운 것 없는 패기 넘치는 신참 조현수(임시완 분)의 의리와 배신을 담은 범죄액션 드라마다.
'불한당'은 오는 17일(현지시간 기준) 열리는 제70회 칸 국제영화제 비경쟁 부문 '미드나잇 스크리닝'에 공식 초청돼 개봉 전부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아직 배우들은 칸 영화제에 갈지 여부를 조율 중이나, 대부분 참석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설경구는 "저는 간다"고 하며 웃었다. 그는 "일정이 정확한 건 아직 안 나왔지만, 오랜만에 가는 칸이라서 기대가 크다. 짧게라도 가려고 한다. 전에 갔을 때는 영화 시작했던 초반이라 (칸에 가서도) 즐기질 못했던 것 같다. 눈에 많이 담고 오겠다"고 말했다. 설경구는 이번을 포함해 총 4번 칸 영화제로부터 초청받은 바 있다.
김희원은 "저도 따라간다. 저는 처음이라서. 개인적으로라도 가려고 했다"고 말해 좌중을 폭소케 했다.
임시완은 "저는 아직 보류다. 저는 일단 하고 있는 작품도 있고 국방의 의무를 하기 직전이라 조율되어야 할 게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도 "차근차근 조율해서 가능하다면, 가고자 하는 의지는 확고하다"며 "가고 싶습니다!"고 우렁차게 외쳤다.
전혜진은 "세 배우가 가면 저도 가려고 했는데 임시완 씨가 안 간다면 저도 보류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설경구와 임시완의 케미스트리가 인상적인 영화 '불한당'은 오는 17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