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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누구 뽑지?" AI가 '맞춤형' 후보 골라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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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통령 누구 뽑지?" AI가 '맞춤형' 후보 골라준다

    대선에서도 AI가 대세, 대선 이슈·공약·지지율부터 당선율도 예측

    더불어민주당 문재인(왼쪽부터), 정의당 심상정, 바른정당 유승민, 국민의당 안철수,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선후보가 (사진=국회사진취재단)
    제19대 대통령 선거가 나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대선 정보를 학습한 인공지능(AI)이 유권자들의 선택에 든든한 선거 도우미로 나섰다,

    박근혜 대통령 탄핵으로 갑작스레 조기 대선이 치뤄지면서, 정보 홍수와 가짜 뉴스 속에서 후보 검증에 소홀한 '졸속 대선'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기도 했다.

    그러나 미래 산업의 핵심으로 떠오른 AI가 딥러닝, 빅데이터로 무장해 유권자들에게 필요한 각종 '맞춤형' 정보 제공에 나섰다. 궁금한 대선 관련 정보를 친구와 채팅하듯이 손쉽게 실시간으로 얻는가 하면, 대선 주자들의 공약을 한눈에 정리 및 분석해주기에 이르렀다.

    ◇ 채팅형 대선봇 '로즈'…이슈 공약부터 토론 어휘 분석 당선율까지 예측

    대선봇 '로즈'는 대표적인 대선 AI 서비스로 꼽힌다. 스타트업 '파운트AI' 가 만든 로즈는 지난달 17일 카카오톡을 통해 정식 출시됐다. 로즈를 카카오톡에서 '친구추가'한 뒤 채팅창에 궁금한 질문을 띄어올리기만 하면 원하는 대답을 즉각적으로 받을 수 있다.

    '여론조사 결과'를 비롯 '문재인 통신비 공약' '안철수 4차 혁명', '유승민 로고송', '당선율 예측' 등 일일이 검색해 찾을 필요없이, 친구와 대화하듯이 그때 그때 내가 원하는 정보를 채팅만으로 단 0.5초만에 얻을 수 있다.

    포털 사이트나 SNS에 쏟아지는 대선 정보를 학습한 인공지능을 통해 가능해진 것이다. 로즈가 수집한 빅데이터를 분석해 스스로 당선 가능성을 예측할 수 있는 이유다.

    대선후보 TV토론회가 끝나면 각 후보자가 사용한 어휘의 빈도와 복잡도를 분석해 초등학생에서 고등학생까지 어휘 사용 수준을 나눠 그래프로 보여주기도 한다.

    로즈에 따르면, 첫 토론회에서 가장 많은 질의응답을 받은 문재인 후보는 두 차례 TV토론 중 '동반성장', '촛불민심' 등의 단어를 가장 많이 사용했으며 전체적인 어휘 수준은 중학교 1학년 정도인 것으로 나타났다. 안철수 후보는 약 중학교 2학년 수준의 어휘로 '시작', '적페세력'이라는 단어를 많이 사용했다

    (사진=누드대통령 홈페이지 화면 캡처)
    ◇ 나와 맞는 대선 후보는? AI로 각 후보와의 매칭률 분석 '누드대통령'

    AI 스타트업 '피스컬노트'가 선보인 '누드대통령'은 향후 5년을 이끌어갈 국가 지도자와 국민인 내가 잘 맞는지 분석해준다.

    대선주자 이름은 가린 채, 각 후보가 내놓은 분야별 공약만 객관식으로 제시하는 일종의 블라인드 테스트 방식이다.

    주요 대선 후보 5명의 분야별 공약과 정책으로 만들어진 객관식 문제를 다 풀면 '나와 생각이 가장 가까운 후보'를 찾아준다.

    사드배치나 개헌 등 공통 분야부터 경제·노동·복지 등에 대한 분야별 질문, 관심 공약에 대한 질문까지 3단계를 모두 마치면 이내 자신과 가장 잘 맞는 대통령의 얼굴과 매칭률이 공개된다.

    '당신의 5년을 위한 10분의 투자'를 표방하는 '누드대통령'은 어떤 편견 없이 나를 위한 맞춤형 대통령을 선택하자는 취지로 출범했다. 정보의 홍수 속에서 나와 지향점이 같은 후보에게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할 수 있도록 길라잡이 역할을 하는 것이다.

    이같은 서비스로 누드대통령은 지난 3월 말 출시된 지 한 달 만에 누적 이용 50만 명을 돌파할 정도로 이용자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이용자들은 자신의 결과를 SNS에 공유하면서 "생각지 못한 후보가 가장 잘 맞는 후보로 선택됐다", "몰랐던 내 성향을 발견했다", "투표 전 참고하기 좋다", "싫어하는 후보가 하위권에 나와 다행"이라는 등의 다양한 리뷰를 남기고 있다.

    업계에서는 "표심을 결정하지 못했거나 별다른 고민 없이 특정 후보를 지지하던 유권자에겐 해당 결과가 상당한 영향을 줄 것"이라고 보고 있다.

    '대선후보 블라인드 테스트'도 유권자들이 많이 이용하고 있다. 주요 사안에 대한 후보들의 발언을 무작위로 추출해 보여준 뒤 가장 호감 가는 발언을 선택하는 방식이다. 후보 이름은 볼 수 없다. 발언 자체를 놓고 개인 가치관에 맞는 것을 선택하는 것이다.

    미리 준비되고 정제된 공약이 아닌 유세 현장, 토론회 등에서 후보들이 직접 언급한 발언이 보기로 주어진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페이스북은 '이슈 탭'으로 대선후보의 공약과 각종 이슈에 대한 생각을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했다.

    대선후보들이 세금, 외교, 교육, 환경 등 총 20개 주요 이슈 중 원하는 주제를 골라 자신의 생각과 관련 공약을 직접 보여주는 기능으로 지난해 10월 미국 대선 당시에도 활용된 바 있다. 유권자들은 각 후보의 페이스북 타임라인 기록을 일일이 찾지 않고 이슈 탭 하나로 확인할 수 있는 게 큰 장점이다.

    ◇ 불안한 조기 대선 속 빅데이터·딥러닝 AI가 선거 도우미…20~30대 이용률 ↑

    이처럼 날로 똑똑해지는 AI 기술은 이미 지난해 11월 치러진 미국 대선에서 그 위력을 검증해보이기도 했다.

    미국 내 실시된 대부분의 여론조사에서는 힐러리가 당선될 것으로 나왔지만, 빅데이터를 활용한 인공지능 '모그IA(MogIA)'만이 대선 초반부터 트럼프 당선을 정확히 예측했다.

    각 후보 진영과 전문가들이 여론조사 못지않게 포털·SNS 기반으로 한 빅데이터 분석 결과에 함께 주목하고 있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특히 불안한 정국 속에 진행되는 조기·단기 대선인만큼 유권자들이 좀 더 신중하게 공약을 점검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자, 국내에서도 표심 결정을 도울 다양한 서비스들이 온라인 상에 연이어 등장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실패한 정권 이후 치러지는 조기 대선인 만큼 유권자들 사이에선 후보 면면을 살핀 뒤 선택해야 한다는 신중론이 확산되고 있다"면서 "특히 아직 마음을 정하지 못한 20~30대 유권자들에게 적극적으로 활용되는 추세"말했다.

    누드대통령을 만든 피스컬노트는 실제 마케팅을 전혀 하지 않는데도 단지 입소문만으로 자연스레 확산되고 있다. 피스컬노트 측은 "재방문하는 비율이 50%가 넘고 완주율은 80%에 달하고 20∼30대의 이용률이 높다"고 말했다.

    실제로 지난 30일 기준 누드대통령의 연령별 참여도는 20대가 55%로 가장 높고 30대가 33%로 뒤를 이었다. 피스컬노트는 대선 뒤에는 대통령 당선자의 공약 이행을 보여주는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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