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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행면허 받은 삼성전자, 자율주행차 만들기로 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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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행면허 받은 삼성전자, 자율주행차 만들기로 가나?

    서울 삼성전자 서초사옥. (사진=황진환 기자/자료사진)

     

    삼성전자가 국내 전자업계에서는 처음으로 자율주행차 운행허가를 받으면서 이 허가가 자율주행차 만들기로 이어지는 것이 아니냐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삼성측은 10조를 들여 자동차 전장부품업체 하만을 인수한 것은 '완성차'로 가지 않겠다는 뜻이라며 서둘러 진화에 나섰다.

    삼성전자가 자율주행차 운행허가를 받은 사실은 삼성이 밝힌게 아니라 국토교통부가 1일 밝힌 것이다.

    현대기아차와 자율주행차 개발을 선언한 네이버, 서울대 등 공과대학 외에 전자업계에서 자율주행차 운행허가를 받은 것은 삼성이 처음이어서 이번 주행면허 취득에 대해 비상한 관심이 모아졌다.

    특히 이번 운행허가를 신청한 곳이 삼성의 5~10년 먹거리를 개발하는 '삼성전자 종합기술원'인 점은 삼성이 장기적으로 자율주행차를 개발하려고 하는 것이 아니냐는 분석에 힘을 실었다.

    삼성전자가 이번에 운행허가를 받은 자율주행차는 현대차 그랜저에 차량과 장애물의 거리를 측정하는 장치 등을 부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이전 운행허가는 AI인공지능을 이용한 딥러닝 방식을 테스트하기 위한 것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IMF 외환위기 이전 자동차 사업을 시작했다 포기한 경험이 있는 삼성은 항상 자동차 업계에 새로운 '플레이어' 후보자로 자리매김해 오곤 했다.

    여기다 지난해 말 미국의 자동차 전자장비 전문기업인 하만을 인수하면서 삼성의 자율주행차 진출설은 다시 불거지기도 했었다.

    이런 가운데 삼성전자가 자율주행차 운행면허를 취득하면서 삼성의 자동차 사업은 다시한번 도마위에 올랐다.

    그러나 자동차 사업과 관련한 삼성의 입장은 단호해 보인다.

    삼성전자의 한 관계자는 CBS노컷뉴스에 "삼성이 지난해말 자동차 전장기업 하만을 인수한 것은 완성차는 하지 않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볼 수 있다"면서 "만일 삼성이 완성차를 하려는 의지를 보인다면 완성차 업체들이 삼성-하만의 부품을 쓰려 하겠느냐"고 반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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