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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42% 洪‧安 19% 동률…적극투표층에선 역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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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文 42% 洪‧安 19% 동률…적극투표층에선 역전

    TV토론 최대 수혜자는 沈·劉·洪 순…지지후보 충성도는 文‧洪‧安 순

    더불어민주당 문재인(왼쪽부터), 자유한국당 홍준표, 바른정당 유승민, 정의당 심상정,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가 2일 오후 서울 상암동 MBC 스튜디오에서 선거관리위원회 주최로 열린 마지막 TV토론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이한형기자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가 다자 구도 지지율에서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와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를 각각 2배 이상 격차로 따돌린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지지율이 치솟은 홍준표 후보는 안철수 후보를 맹추격해 소수점 한 자릿수까지 일치하는 동률을 이뤘다. 특히 적극 투표층에선 홍 후보가 앞선 것으로 조사됐다.

    CBS노컷뉴스가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에 의뢰해 공직선거법상 여론조사 공표금지 기간 전 마지막 날인 1~2일 전국 성인남녀 1016명을 대상으로 안심번호 방식 전화면접과 자동응답 혼용 방식으로 대선 후보 지지율을 조사한 결과다.

    이에 따르면 문재인 후보는 42.4%, 홍준표 후보와 안철수 후보는 각각 18.6%, 정의당 심상정 후보 7.3%,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 4.9%로 나타났다.(95%신뢰수준 ±3.1%p, 응답률 13.5%)

    문 후보는 2주 전 공식 선거운동 시작과 동시에 리얼미터가 실시한 여론조사(17일~18일 전국 성인남녀 1012명, 95%신뢰수준 ±3.1%p, 응답률 15.3%) 때보다 지지율이 1.4%p 소폭 하락했지만 1위 자리를 지켰다.

    반면 최근까지 2위를 달렸던 안 후보는 지지율이 2주 전에 비해 13.7%p 급락했고, 홍 후보는 8.4%p 상승하며 공동 2위를 차지했다.

    같은 기간 심 후보와 유 후보 지지율은 각각 3.1%p, 1.7%p 상승했다.

    문 후보는 대구·경북을 제외한 모든 지역과 50대 이하 모든 연령층, 그리고 진보층과 중도층에서 1위를 기록하며 1강(强) 독주 체제를 공고히 했다.

    문 후보는 서울(41.2%), 경기·인천(44.1%), 대전·세종·충청(48.1%), 강원(34.7%), 부산·울산·경남(40.7%), 광주·전남·전북(50.7%), 제주(43.6%) 등 대구·경북(30.7%)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압도적 1위를 차지했다.

    또 20대(41.7%)와 30대(63.4%), 40대(54.3%), 50대(35.6%) 등 60대 이상(23.5%)을 제외한 전 연령층에서도 가장 높은 지지를 받았다.

    홍 후보는 대구·경북(37.3%)에서 문 후보를 앞섰고, 부산·울산·경남(27.5%)에서도 의미있는 지지를 받으며 주요 정당 후보 확정 이후 처음으로 안 후보와 공동 2위 자리에 올랐다.

    특히 '보수의 심장' 대구·경북에서 그간 문 후보와 안 후보에게 안방 자리를 내줬지만 이번에는 두 후보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부산·울산·경남에서도 안 후보를 제치고 2위로 올라섰다.

    또 60대 이상(36.7%)에서도 1위를 차지했고, 50대(26.2%)에서도 그간 한자릿수 지지율에서 벗어나 안 후보를 제치고 문 후보에 이어 2위에 이름을 올렸다.

    반면 안 후보는 서울(18.8%), 경기·인천(20.4%), 강원(26.4%), 광주·전남·전북(31.2%), 제주(27.5%) 등에서 선전했지만 지난달 초 당 경선 이후 처음으로 전체 지지율이 10%대로 내려앉았다.

    2주 전에는 충청권과 대구·경북, 50대, 60대 이상, 보수층에서 가장 높은 지지를 받았지만 이번에는 모든 지역과 연령, 이념성향에서 문 후보나 홍 후보에게 1위 자리를 내줬다.

    심 후보는 수도권과 20대(16.2%), 진보층에서 지지층이 결집하면서 강세를 이어갔다.

    유 후보는 바른정당 의원 13명이 자유한국당으로 이탈했지만 당장 의미있는 지지율 변화는 포착되지 않았다.

    대선 투표일이 다가올수록 관심도가 높아지면서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응답자는 77.2%로 2주 전 71.4%에 비해 5.8%p 상승했다.

    20대(86.0%)와 30대(81.5%)는 10명 중 8명 이상이 투표 참여 의향을 밝혔고, 40대(79.8%)와 50대(71.5%), 60대 이상(70.4%)도 2주 전에 비해 더욱 적극적인 투표 의사를 밝혔다.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적극 투표 의향층 가운데 문 후보 지지율은 45.6%, 홍 후보 18.8%, 안 후보 16.9%, 심 후보 7.7%, 유후보 4.7%로 나타났다. 적극 투표 의향층에서는 홍 후보가 안 후보를 제치고 박빙의 단독 2위를 달렸다.

    전체 응답자를 대상으로 지지후보와 상관없이 이번 대선에서 당선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는 문 후보 70.0%, 홍 후보 13.5%, 안 후보 8.7% 순이었다.

    남은 기간 자신의 지지후보를 끝까지 지지하겠다는 응답자는 문 후보 89.5%, 홍 후보 84.0%, 안 후보 80.2%, 유 후보 67.4%, 심 후보 62.5% 순이었다.

    심 후보 지지층 10명 중 4명은 후보교체 가능성이 있다고 답해, 문 후보 당선 가능성에 대한 인식이 최종 득표율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모두 여섯 차례의 TV토론에서 최대 수혜자는 심 후보였고, 이어 유 후보와 홍 후보 순인 것으로 나타났다.

    TV토론이 지지후보 선택에 영향을 미쳤다는 응답은 40.5%였으며, 이 가운데 TV토론을 보고 후보를 교체했다는 응답은 12.7%, 어느 후보도 지지하지 않다가 특정 후보를 지지하게 됐다는 응답은 5.4%로 집계됐다. 결국 유권자 5명 중 1명은 TV토론을 시청한 이후 지지후보를 선택한 셈이다.

    다른 후보를 지지하거나 어느 후보도 지지하지 않다가 TV 토론 때문에 심 후보를 지지하게 된 유권자는 현재 심 후보 지지층의 50.6%에 달했고, 유 후보는 46.9%, 홍 후보는 20.1%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무선(80%)·유선(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과 통신사 제공 휴대전화 가상번호 데이터베이스(DB)에서 무작위 추출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으로 진행됐다.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전화면접(51%)·자동응답(49%) 혼용 방식을 채택했다. 2017년 4월말 행자부 발표 주민등록 인구 기준 성·연령·지역별 가중치를 부여했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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