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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측 "文위해 세월호 인양 고의지연? 해수부 공무원이 神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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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文측 "文위해 세월호 인양 고의지연? 해수부 공무원이 神인가"

    "3년 전부터 조기대선·文유력 예견해 인양 지연했다니…박지원, 반인륜적 패륜 행위 중단해야"

    문재인 민주당 후보 측 송영길 선대위 총괄본부장 (사진=윤창원 기자/자료사진)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후보 측은 3일 '해양수산부가 부처 자리를 늘리려고 문 후보 측과 '인양 시기 지연 등 거래를 시도한 정황이 있다'는 전날 SBS보도에 대해 강력 반발했다.

    문 후보 측 송영길 총괄선대본부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 브리핑에서 "해수부 공무원의 일방적인 말만 갖고 민감한 시기에 이러한 보도를 한 데 유감"이라며 "박근혜 정권이 인양 의지가 없어서 대통령의 눈치를 보는 해수부가 고의로 인양을 늦춘다는 의혹이 있었지, 이걸 문 후보와 연결하는 것은 적반하장이고 어불성설"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관련 의혹을 언급한) 해수부 공무원이 무슨 정치적 이해관계가 있어서 이렇게 말도 안 되는 인터뷰를 했는지 경위를 밝혀야 한다"며 "해수부도 해당 공무원의 신원을 파악하고 적절한 조치를 취하길 바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세월호 참사 이후 피해자들을 위해 발 벗고 나서며 '세월호 변호사'라는 별명이 붙은 박주민 의원도 "논리적 적합성도 없는 기사는 최근의 악의적인 기사 중 최고인 것 같다"고 비판했다.

    문 후보 측 공명선거본부 부본부장을 맡은 박 의원은 "인양 지원 관련 논란은 수중 수색이 종료된 2014년 11월부터 이었다"며 "그런데 어떻게 해수부 공무원이 3년 전부터 이번 대선이 조기에 치러지고 문 후보가 유력 후보가 될 것을 예상해 문 후보를 위해 인양을 지연했다는 것인가"라고 일침을 가했다.

    이어 "해수부 공무원이 신이 아닌 이상 3년 전 부터 이런 상황을 예견하고 세월호 인양을 지연했다는 것은 도저히 말이 안 된다"며 "이 기사대로라면 저는 고등학교 때 이번 대선에 문 후보가 유력한 대선후보가 나올 것으로 예견하고 대학을 가고 변호사가 됐다는 것도 말이 된다"고 꼬집었다.

    해당 보도 이후 국민의당 박지원 대표가 "너무 더러운 일"이라며 문 후보가 기사삭제를 강요했다는 식의 주장을 한 것에 대해서도 맹비난을 쏟아냈다.

    유은혜 수석대변인은 "가짜뉴스에 너무 오버하면 정치공작을 의심받게 된다. 새정치를 앞세웠던 신생 정당답지 않게 너무 구태 정치에 찌든 것이 아닌가"라며 "박 대표와 국민의당은 잘못된 언론 보도를 이용해 세월호 유족과 희생자들을 선거에 끌어들이는 반인륜적 패륜 행위를 즉각 중단하시길 바란다"고 비판했다.

    유 수석대변인은 이어 "허위 보도에 편승해 세월호를 선거에 이용하는 저열한 행태는 반드시 국민의 준엄한 심판을 받을 것"이라며 "아울러 가짜뉴스와 박 대표의 황당한 주장을 SNS상에서 퍼 나르는 특정 세력도 반드시 법적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홍익표 수석대변인도 "해당 기사를 놓고 이를 보도한 언론사, 해당부처, 그리고 직접적 관계자인 세월호 유족과 실종자 가족까지 나서 부인하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세월호 참사를 표 결집에 악용하는 박 대표의 행태는 낯설고 경악스럽기만 하다"고 꼬집었다.

    '문 후보가 언론에 기사 삭제를 강요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일침을 가했다. 홍 수석대변인은 "박지원 대표가 대변인 하시던 시절과 같이 기자들과 술 마시고 언론사 간부에게 전화 한 통하면 기사가 올라가고 내려가는 그러한 시대를 착각하시고 계신지 모르겠다"며 "실망이 아니라 절망"이라고 꼬집었다.

    앞서 김성준 SBS 보도본부장은 SNS를 통해 "민감한 시기에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뉴스가 방송된 데 대해 SBS 보도책임자로서 책임을 통감하고 시청자 여러분께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SBS는 해당 뉴스를 삭제한 상태다.

    송 본부장과 박광온 공보단장 등은 이날 SBS 본사에 항의 방문한 뒤 'SBS 8 뉴스'에서 사과 ·해명 보도 등을 요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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