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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호 "SBS 의혹 보도, 대선후라도 분명히 고칠것"

선거

    우상호 "SBS 의혹 보도, 대선후라도 분명히 고칠것"

    - 文 세월호 보도, SBS 책임져야
    - 보수총결집 변수, 낙관 못해
    - 샤이 안철수 15% 대표적 '뻥정치'
    - 1여다야, 정권교체에 집중해야

    ■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3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우상호(민주당 선대위 공동선대위원장)

     

    선거가 이제 5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는 안정적인 1위 자리를 지키면서 지금 대세론에 다시 불을 지피고 있습니다만 홍준표 후보의 상승세가 가파르죠. 어제는 저희가 자유한국당 인터뷰를 했었는데 골든크로스를 자신한다 이 얘기 여러분 확인을 하셨습니다. 자, 그렇다면 더불어민주당 측의 판세 분석도 확인을 해 보죠.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 겸 공동선대위원장 연결이 돼 있습니다. 우상호 원내대표님 안녕하세요.

    ◆ 우상호> 네네. 안녕하세요.

    ◇ 김현정> 오늘 주제는 아닙니다만 잠깐 이거부터 좀 확인하고 갈게요. 청취자 40대아빠님도 궁금하다고 문자를 주셨는데. 5월 2일 그제 SBS의 세월호 인양과 관련된 보도가 있었습니다. 요지는 뭐였냐면 해수부가 문재인 후보와 인양 시점, 그러니까 세월호 인양 시점을 두고 모종의 거래를 했다. 그래서 세월호의 인양이 지연됐을 수 있다. 이런 요지의 보도였습니다. 결국 어제 사과문을 발표를 했습니다. 이 정도면 민주당이 수용하고 일단락이 되는 건가요? 어떤가요?

    ◆ 우상호> 글쎄요, 그 보도 자체가 미친 파장이 워낙 또 다른 당 후보들, 또 다른 당 후보 캠프들이 집중적으로 또 그걸 이슈화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잘 아시지만 정확한 여러 가지 객관적인 물증이나 여러 가지 증거 없이 이렇게 언론사가 이상한 보도를 하고 그 보도 내용이 대선이라고 하는 큰 선거에 주요 쟁점이 된 그런 사례가 거의 없습니다. 잘 아시지 않습니까? 언론이 선거 과정에서의 보도는 되게 신중을 기하고 또 심지어 기계도 형평성까지 맞춰가면서 보도하는 게 상례인데 이 보도는 되게 특이한 보도죠.



    ◇ 김현정> 그런데 의혹에 관한 보도들은 사실 검증이라는 이름으로 여럿 있기는 있었는데 다른 후보의 경우도. 그거와는 다르다고 보세요?

    ◆ 우상호> 그런 경우도 대개 보면 무슨 공무원의 증언을 실명으로 하지 않고 또 그걸 입증할 수 있는 여러 관계 자료를 제시하지 않고 이렇게 보도한 사례는 없습니다. 제가 또 대변인을 오래했기 때문에. 그렇기 때문에 저는 이것은 언론사가 책임을 져야 할 사안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 김현정> 어제의 사과문 정도로는 그러면 부족하다는 입장이세요, 민주당은?

    ◆ 우상호> 일단 기사를 삭제하고 보도를 사과를 했지만 그걸로 이 쟁점이 사라지고 있지 않습니다. 오히려 언론 탄압 이슈로 넘어가고 있잖아요, 지금 다른 후보들은.

    ◇ 김현정> 그러니까 민주당에서 왜 언론 탄압. 왜 기사 삭제하라 말아라 이걸 요구하느냐 하는 것이 다른 당 논평입니다.

    ◆ 우상호> 저희는 기사 삭제를 요구한 적 없습니다. 그런 것들을 욕하시면 안 되죠. 그러니까 이 기사가 사실이 아니라는 사실을 분명히 항변하고 강하게 어필한 적은 있어도 기자를 어떻게 한다든가 기사를 쓴 기자를 어떻게 하라든가 이런 식의 요구를 한 적이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불필요한 논쟁으로 옮아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보지만 적어도 선거 시기에 이런 형태의 보도에 대해서는 분명히 저는 선거 후에라도 분명히 저는 문제를 지적할 필요는 있다고 봅니다.

    ◇ 김현정> 선거 후에라도 이 부분은 반드시 문제 지적하고 바로잡고 가겠다는 게 우상호 원내대표의 입장. 알겠습니다. 본론으로 들어가죠. 어제 발표 가능한 마지막 여론조사 결과까지 확인을 했습니다, 우리가. 판세를 어떻게 분석하세요?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공동선대위원장

     

    ◆ 우상호> 선거 종반전에 다다르면서 1강 2중 구도 자체는 지금 변함이 없는 걸로 어제 여론조사 결과로도 나와 있습니다만 종반전에 어떤 변화가 올지 사실 예측하기 좀 어렵습니다. 그래서 만약에 보수가 총결집하게 되면 이게 낙관할 수 없다, 이런 것이 상당히 캠프의 긴장된 분위기입니다.

    ◇ 김현정> 보수가 결집하면 낙관할 수 없다? 사실 지금은 더블스코어 정도 나잖아요, 대체적으로.

    ◆ 우상호> 한 14%, 15% 차이이기 때문에 더블스코어는 아닙니다.

    ◇ 김현정> 언론 기관마다 조금씩 다르기는 하지만 15% 정도 20% 정도 이 사이 왔다 갔다. 5일 안에 그게 뒤집힐 수도 있다, 낙관하지 말자 이런 분위기?

    ◆ 우상호> 잘 아시겠습니다만 과거에도 여론조사 결과라는 것이 지방선거 때도 보면 10%, 15% 벌어졌다고 해서 방심한 쪽이 진 경우가 굉장히 많이 있어요. 그러니까 가령 그 당시에 안희정 지사나 송영길 시장이나 이광재 시장 같은 경우도 대개 15% 진다 이렇게 여론조사 결과들이 보편적으로 있었습니다. 그런데 막상 뚜껑을 까보면 당시에 8% 진다고 했던 송영길 시장이 이기고 한 8%. 이런 적들이 있어서 지금 여론조사 결과 수치적으로 믿는 것은 조금 위험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 김현정> 위험하다?

    ◆ 우상호> 다만 추세로 보면 1강 2중 구도는 아직까지는 맞는데 종반전에 이게 변화될 가능성이 있냐 없냐 여기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는 말씀이죠.

    ◇ 김현정> 그러면 어제 자유한국당 얘기하고 이게 일맥상통하는 게 있네요. 자유한국당의 이철우 사무총장이 뭐라 하셨냐 하면 보수표심이 빠르게 결집하고 있다. 보수 대 진보의 구도로 프레임이 바뀌는 순간에 골든크로스, 그러니까 홍준표 후보와 문재인 후보의 자리바꿈도 시간문제다. 5일이면 충분하다 그러셨거든요.

    ◆ 우상호> 시간문제라고 하는데 그 시간이 5일이면 충분하냐는 문제는 일부 남아 있습니다만 가설로 보수가 총결집하게 되면 사실상 그것의 의미는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때문에 분화된, 분열된 보수, 바닥의 보수표가 하나로만 집결된다는 가설이 있죠. 그러면 진짜 저희도 위험하죠. 왜냐하면 그것은 전통적인 1여 다야 구도가 되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예를 들어 심상정 후보나 안철수 후보, 문재인 후보는 원래 야당 아니었습니까?

    ◇ 김현정> 그렇죠.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 후보

     

    ◆ 우상호> 그러면 1여 다야 구도가 되면 야당이 불리하죠. 그런데 제가 말씀드리는 여기 가설 전제는 보수가 총결집한다면 바로 이건데.

    ◇ 김현정> 보수 단일화.

    ◆ 우상호> 홍준표 후보가 과연 보수를 총결집시킬 후보냐. 이 측면에서 종반전 판단이 시작되는 거죠.

    ◇ 김현정> 그렇게 보시는 거군요.

    ◆ 우상호> 저희는 홍준표 후보가 그런 후보가 아니라는 것을 실질적으로 부각시킬 수밖에 없는 거고요. 그래서 보수의 총결집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문 후보가 당선될 가능성이 크고 보수가 총결집되면 실제로 결과를 낙관할 수 없는 상황이 옵니다.

    ◇ 김현정> 지금 유승민 후보한테 사퇴해라, 이 요구를 계속하고 있는 거고 바른정당에서 집단탈당도 하고 있는 거고 이건 큰 변수는 안 된다고 보세요, 보수단일화 결집에?

    ◆ 우상호> 제가 볼 때는 그게 가장 마지막 종반전의 보수 총결집의 계기가 된다면 그것이. 굉장히 위험하고 긴장했던 건데 일시적으로는 지금 역풍이 불고 있지 않습니까? 유승민 후보 동정 여론도 높고. 그런데 이 종반전이 모릅니다. 그것이 실제로 보수의 총결집으로 이어지게 되면 꼭 그것 때문이 아니더라도 최대한 막판 종반전에 좀 긴장하고 주시하고 있습니다.

    ◇ 김현정> 저는 그래도 이 정도면 낙관적입니다는 말씀을 조금 하실 줄 알았는데 전혀 안 하시네요. 이거 낙관할 상황 아니다란 얘기.

    ◆ 우상호> 저도 선거 초반에 15% 지고 시작한 적이 많습니다.

    ◇ 김현정> 총선 치를 때?

    ◆ 우상호> 이긴 적도 있거든요.

    ◇ 김현정> 알겠습니다. 경험을 바탕으로. 안철수 후보 측 주장도 그래요. 뭐냐 하면 샤이 안철수 표가 15% 있다. 지금 계속 15 얘기를 하게 되는데 샤이 안철수 15%. 이분들의 특징은 끝까지 여론조사에 안 잡힌다. 그분들이 마지막에 15% 던져줄 거다, 어떻게 생각하세요?

    ◆ 우상호> 대표적인 ‘뻥정치’라고 생각합니다.

    ◇ 김현정> 왜 그건 또 ‘뻥’이라고 생각하세요? 왜?

    ◆ 우상호> 샤이 층이 15%씩 있다는 그건 거짓말이죠. 예를 들어 과거에 샤이 야당층의 대체적인 퍼센테이지는 7%에서 5%였고요. 또 지금 제가 보더라도 샤이 보수층이라는 것이 소위 홍준표를 지지한다고 말하기가 쑥스러워서 말하지 않고 트럼프 현상처럼 말이죠. 그런 층을 저는 대체로 한 4%, 5% 정도로 봅니다, 많아야. 그런데 샤이 안철수가 15%라는 말은 저는 그게 어디서 나온 근거인지 좀 황당한데. 추론컨대 아마 지난번 총선 때 자기들 지지율이 10%였는데 막상 까보니까 23%였다 이걸 근거로 얘기하는 것 같아요. 그런데 총선 때의 정당 지지율과 지금의 후보 지지율을 비교해서 얘기하는 건 너무 억측이고 과장이 된 겁니다. 그래서 저는 남들이 들을 때 좀 그럴 듯하게 얘기해야 좀 넘어가지. 샤이 보수층, 샤이 안철수층이 15% 있다. 말하자면 자신들이 받고 있는 현재 지지율로 받고 있는 18%에서 17%보다 그 육박하는 샤이층이 있다. 이건 좀. 그런 국민이 따로 있다는 건 이해할 수 없습니다. 제가 볼 때 어디 뭐 외국에 살고 계시면 몰라도.

    ◇ 김현정> 그렇게까지. 알겠습니다. 아까 전에 15% 정도가 위험합니다라고 말씀했던 건 샤이에, 숨어 있는 얘기가 아니라 다른 데 있다가 옮기는 15를 얘기하시는 거지 끝까지 숨어 있는 사람이 15씩이나 있지는 않다, 지금 그 말씀이세요, 정리하자면.

    ◆ 우상호> 다른 데 있다 오는 게 어떻게 샤이예요. 그건 우리가 얻어올 쪽에 있는 분을 데려오겠다. 문재인 후보 지지와 예를 들어서 홍준표 후보 지지층을 15% 데려올 수 있다 이렇게 얘기하면 그건 제가 뭐 주장, 믿지는 않지만 제가 뭐라고 안 하겠죠.

    ◇ 김현정> 민주당의 우상호 원내대표 만나고 있습니다. 그런데 최근에 그런 말씀하셨어요. 정의당의 심상정 후보가 올라가는 형상이 지금 나오니까 우 원내대표님이 정의당에 대한 지지는 다음 선거에 하셔도 괜찮지 않습니까? 이거 말씀하신 것도 정의당의 비판이 대단했습니다. 이거 갑질정치 아니냐. 해명을 좀 하시죠.

    ◆ 우상호> 글쎄요. 제가 뭐 심상정 후보의 가치나 또 그동안 우리 당과 연대해서 많이 희생되었던 정의당에 대해서 폄하하거나 이럴 의도는 아니었고요. 이번 대선의 최대의 시대정신은 정권교체다. 이걸 말씀드린 것이고 아마 정의당 심상정 후보도 만약에 이 명제에는 반대하지 않으실 거예요.

    ◇ 김현정> 정권교체.

    ◆ 우상호> 왜냐하면 정의당이 열심히 하시는 건 문재인 당선될 테니 정의당의 정신도 지켜주십시오 이렇게 선거운동을 하고 계신 거 아니겠어요? 그런데 저는 만약에 보수가 총결집한다면. 제가 보수가 총결집하는 것이 가시화되기 전에는 한 번도 이런 말씀을 드린 적이 없지 않습니까? 그런데 심지어 제가 어떤 분이 정의당 심상정 후보와 단일화를 할 거냐 그래서 제가 한때는 무슨 염치로 그렇게 양보해 달라고 하겠습니까? 지난번에도 양보해 주셨는데 그런 말씀도 드린 적이 있어요. 그런데 막판에 만약에 보수가 총결집하면 1여 다야 구도가 되기 때문에 그런 상황이 온다면 정의당을 지지하더라도 그건 다음 선거, 예를 들면 다음 지방선거 다음 총선거 또 있으니까.

    ◇ 김현정> 그런 의미로?

    ◆ 우상호> 이번에는 조금 정권교체에 집중해 달라, 이런 얘기를 드린 거고 만약에 보수가 총결집하는 상황이 오지 않는다면 그래서 문재인 후보의 당락이 큰 영향이 없다면 그때야 뭐 정의당 지지하시는 것에 대해서 제가 뭐라고 말씀 안 드리겠습니다만 저는 만일 보수가 총결집해서 1여 다야 구도가 된다면 그때는 정의당 지지층도 일단은 정권교체에 집중해 주실 필요가 있다는 말씀을 드린 거죠. 전제가 있습니다.

    ◇ 김현정> 어쨌든 이 설명을 듣고도 정의당 쪽은 언제까지 우리한테 희생하라는 거야. 우리로 정권교체하면 안 돼, 이런 얘기를 하실 수 있다는 거 이건 제가 대신 전달해 드리고요.

    ◆ 우상호> 그거는 제가 이해하죠. 심상정 후보로 정권교체한다는 생각은 안 하지 않습니까?

    ◇ 김현정> 그런 생각은 하시죠, 정의당. 우리는 우리로 돼야 된다는 얘기하세요.

    ◆ 우상호> 그런가요?

    ◇ 김현정> 그럼요. 당연하죠.

    ◆ 우상호> 그러시면 제가 뭐라고 말씀 못 드리죠.

    ◇ 김현정> 알겠습니다.

    ◆ 우상호> 죄송합니다, 그건.

    ◇ 김현정> 여기까지 오늘 민주당의 판세 분석 듣도록 하고요. 우상호 원내대표님 고맙습니다.

    ◆ 우상호> 네, 감사합니다.

    ◇ 김현정> 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 겸 공동선대 본부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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