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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세월호 통화 '해수부 7급 공무원'이 했다… 감사관실 조사중

경제정책

    SBS 세월호 통화 '해수부 7급 공무원'이 했다… 감사관실 조사중

    (사진=방송화면 캡처)

     

    지난 2일 SBS가 보도한 '세월호 인양 고의지연 의혹'과 관련해 문재인 후보측과 해양수산부가 일종의 거래를 했다고 발언한 공무원은 해수부 소속 7급 직원인 것으로 확인됐다.

    해수부는 세월호 인양 취재지원팀에 소속돼 있던 7급 공무원이 SBS 기자와 지난 4월 17일 전화 통화하는 과정에서 문제의 발언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4일 밝혔다.

    이 같은 사실은 해당 공무원이 자백을 통해 확인됐으며, 현재 해수부는 감사관실을 통해 이 직원의 발언 경위 등에 대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이와 관련해 김영석 해수부 장관은 4일 오후 2시 정부세종청사 해수부 기자실에서 조사 내용을 브리핑할 예정이다.

    일단 해수부는 해당 공무원이 7급 공채 출신으로 공직생활을 시작한 지 3년 밖에 되지 않은 하위직 공무원으로써 이번 정치적 발언을 하게 된 경위를 집중 추궁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해수부 관계자는 "SBS 기자와 상당히 오래 시간 동안 통화를 하는 와중에 유도심문에 걸려든 것 같다"며 "정치적 의도를 갖고 발언을 한 것으로는 보이지 않는다"고 조심스럽게 전했다.

    이보다 앞서 SBS는 지난 2일 오후 8시 종합뉴스를 통해 해수부가 정치적 의도를 갖고 세월호 인양을 고의로 지연시켰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당시 보도에 등장했던 익명의 공무원은 "솔직히 말해서 이거(세월호 인양)는 문재인 후보에게 갖다 바치는 거거든요"라며 문 후보를 걸고 넘어졌다.

    또한, "정권 창출되기 전에 문재인 후보한테 갖다 바치면서 문재인 후보가 약속했던 해수부 제2차관, 문재인 후보가 잠깐 약속했거든요. 비공식적으로나, 공식적으로나. 제2차관 만들어주고, 수산쪽. 그 다음에 해경도 (해수부에) 집어넣고. 이런 게 있어요"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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