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홍준표 대선 후보. (사진=박종민 기자/자료사진)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선후보가 "집권하면 'SBS 8시 뉴스'를 없애겠다"는 본인의 발언을 두고 언론관이 비뚤어졌다는 논란이 일자 한 발 물러섰다. 다만 이번에는 SBS가 경영상속 문제로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의 눈치를 보고 있다는 취지의 주장을 내놨다.
홍 후보는 4일 오전 경북 안동 유세현장에서 "어제 SBS 8시 뉴스를 없애겠다고 이야기하니까 '네가 뭐냐'며 공격을 받았다"면서 "제 뜻은 그게 아니다, 어떻게 대통령이 된다고 방송국 뉴스를 없애겠느냐"고 논란 진화에 나섰다.
이어 "SBS가 문재인 후보와 해양수산부가 짜고 세월호 인양시기를 조정한 진짜 뉴스를 방영해놓고 겁이 나니까 가짜뉴스였다고 방송했다"며 "이런 짓을 없애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홍 후보는 "SBS가 지금 아마 아들한테 경영상속을 해야 되는데 문재인이 대통령 될 것 같으니 겁먹고 번복한 것 아니냐"며 "내가 대통령이 되면 SBS가 정상적으로 상속과정을 거치는지 자세히 보겠다"고 주장했다.
한편 홍 후보는 북한 선전매체인 '우리민족끼리'를 언급하며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에 대한 '안보관 공격'도 이어갔다. 홍 후보는 "지난주에 ‘우리민족끼리’에서 문재인 지지선언을 했다"며 "한국 대통령선거를 북한 주민들이 하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