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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6월 기준금리 인상 유력…9월 추가 인상 가능성

경제정책

    미국, 6월 기준금리 인상 유력…9월 추가 인상 가능성

    연준 펀드선물 인상확률은 67%에서 94%로 상승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이 3일(현지 시각) 기준금리를 동결했지만 다음 달 금리를 올릴 것이란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시장은 6월 연준의 금리인상 가능성을 94%로 높게 보고 있다.

    연준은 지난 2일부터 이틀간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5월 회의에서 시장의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만장일치로 현행 0.75~1.00%에서 동결하기로 결정했다.

    다만 이날 연준이 발표한 성명문에서 다음 달에는 금리를 올릴 것임을 시사했다. 3월 금리인상 이후 지표들이 다소 부진한데 대해 일시적인 것으로 평가하고 당초 예정대로 금리정책 펴갈 것임을 암시했기 때문이다.

    성명문은 "경제성장이 둔화됐지만 노동시장 확대는 지속됐다"고 평가했다. 1분기 미 경제성장률은 0.7% 그쳤다. 물가상승률도 식품과 유가 등을 제외한 근원물가가 1.6% 하락했다. 반면 3월 미국의 실업률은 완전고용에 가까운 4.5%로 지난 10년 사이에 가장 낮은 수준을 유지했다.

    연준은 이에 대해 "1분기 성장이 둔화된 것은 일시적인 것으로 본다"면서 "통화정책 스탠스는 완만하게 조정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연준은 완전고용과 물가상승률 2%를 목표로 점진적으로 기준금리를 올리되 올해 2차례 더 추가 인상할 것임을 예고해 왔다. 따라서 시장은 그동안 예상해 온 대로 연준이 6월 금리를 올린 뒤 9월이나 12월 한 번 더 인상하게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날 연준의 성명서가 나온 뒤 미국의 달러가치와 국채수익률이 모두 소폭 상승했다. 달러화는 엔화 대비 0.4%, 유로화 대비 0.17% 올랐다.

    기준금리의 인상확률과 연동되는 연준 펀드 선물의 인상 확률은 67%에서 94%로 치솟았다.

    시장의 관심을 모았던 보유자산 축소 문제에 대해서는 특별한 시그널을 내지 않았다. 연준은 "보유자산의 재투자정책을 유지한다"고만 밝혔다.

    이를 두고 시장에서는 연준이 자산축소에 신중할 것임을 암시하는 것으로 해석한다. 시장의 충격을 고려하면서 점진적이고 예측 가능하게 진행될 것이란 이야기다. 앞서 연준은 지난 3월 FOMC회의에서 대부분의 위원들이 자산 축소에 대해 예측 가능한 방식으로 이뤄져야 한다며 신중한 접근을 강조했다.

    일부에서는 연방기금 금리의 정상화 정도가 양호할 때까지 연준이 보유자산 축소를 보류할 것이라는 분석과 함께 축소 시점이 12월이 될 것이란 전망도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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