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볼티모어 김현수.(사진=노컷뉴스DB)
김현수(29·볼티모어)가 5월 첫 안타를 신고했다.
김현수는 5일(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보스턴 레드삭스와 경기에 7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1안타 2득점을 기록했다.
플래툰 시스템(투수 유형에 따라 선발 출전을 결정하는 방식) 탓에 좌완 선발이 나올 때면 벤치를 지키던 김현수는 보스턴이 우완 카익 켄드릭을 마운드에 올려 모처럼 선발 출전 기회를 잡았다. 지난달 30일 뉴욕 양키스전 이후 닷새 만이다.
첫 타석에서 3루 땅볼로 물러난 김현수는 두 번째 타석에서 안타를 때려냈다.
1-3으로 끌려가던 4회초 무사 1루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김현수는 켄드릭의 5구째를 공략해 우중간 안타를 만들어냈다. 김현수는 후속타자 J.J. 하디의 볼넷으로 2루까지 이동했고 1번 타자 세스 스미스의 2루타 때 홈을 밟았다.
볼티모어는 4회에만 5득점을 뽑아낸 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워 경기의 흐름을 바꿨다.
김현수는 5회초 무사 1, 2루에서 2루 땅볼을 때리고 선행 주자가 잡힌 사이 1루에 안착했다. 후속 타자들의 안타와 볼넷으로 3루까지 진출한 김현수는 애덤 존스의 내야 안타 때 다시 득점을 올렸다. 6회초에는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8회초에 다시 타석에 들어선 김현수는 심판에 볼에 맞았다는 판정을 받았지만 보스턴이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고 결국 몸에 맞지 않은 것으로 판정이 뒤집혔다. 이후 풀카운트 접전을 벌였지만 결국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김현수는 8회말 수비 때 크레이그 젠트리와 교체돼 경기를 마쳤다. 시즌 타율은 0.244(41타수 10안타)로 소폭 하락했다.
선발 전원 안타를 기록한 볼티모어는 보스턴을 8-3으로 제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