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安 측 "문준용 파슨스 동료, '아빠가 시킨 것'이라 증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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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安 측 "문준용 파슨스 동료, '아빠가 시킨 것'이라 증언"

    文 측 "어떠한 공공성도 찾아볼 수 없는 범죄에 가까운 허위사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 측은 25일 고용정보원을 방문한 뒤 문재인 후보의 아들인 문준용 씨가 채용되면서 정규직 전환이 예정된 2명이 탈락했다고 밝혔다. (사진=자료사진)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 측은 5일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아들 문준용 씨의 대학원 동료라고 주장하는 사람의 증언을 확보해 "2006년 12월 한국고용정보원 채용 때 원서제출을 한 것은 문 후보가 시켜서 한 일"이라고 주장했다.

    김인원 국민의당 공명선거추진단 부단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문 씨의 미국 파슨스 대학원 동료라고 주장하는 A 씨가 '아빠(문 후보)가 얘기를 해서 어디에 이력서만 내면 된다'는 말을 했다"고 한 증언 녹음을 공개했다.

    안 후보 측은 A 씨가 준용 씨와 함께 2008년 9월부터 2년간 파슨스 디자인스쿨 대학원을 함께 다닌 매우 가까운 사이라고 했지만, A 씨의 신원은 공개하지 않았다. 김 부단장이 공개한 음성파일에는 A 씨의 변조된 목소리가 담겼다.

    녹음 파일에서 A 씨는 "아빠(문 후보)가 하라는 대로 해서 (준용 씨가 원서제출을) 했던 걸로, 나는 그렇게 알고 있었다. 그렇게 소문이 났고 얘기를 들었다"고 말했다.

    A 씨는 안 후보 측 관계자가 "당시 파슨스 동료들이 다 알고 있던 얘기냐"고 묻자, "당연히 (안다.) 그걸 모르는 게 이상한 거지"라고 답했다.

    안 후보 측 관계자가 "준용 씨 본인이 (원서를) 쓴 게 아니고 가만히 있었는데 아버지가 쓰라고 해서 어딘지도 모르고 쓴 게 맞느냐"고 재차 묻자, A 씨는 "그걸 뭐 두 번을 얘기하냐. 주변 사람들 다 아는데. (준용씨가) 맨날 입에 달고 살았다. 아트(Art)하는 사람이 그런 데를 왜 다니냐고, 미쳤냐고… "고 말했다.

    A 씨는 또 "(준용씨가) 고용정보원을 그냥 아빠 친구 회사쯤으로 여겼다. 아빠가 어느날 원서 좀 보내라고 해서 보냈더니 그걸로 프리패스하고 애초에 걔 자리로 하나 빼놓은 것"이라며 "남의 자리를 빼앗았다고 절대 생각하지 않았다"고도 덧붙였다.

    이어 A 씨는 준용 씨의 파슨스 입학 에세이도 대리작성됐다는 소문이 있었으며, 준용 씨가 영어실력을 갖추지 못한 상태에서 유학 생활을 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아버지가 대통령까지 하려면 좀 치밀하게 했어야 하는데, 너무 허술했다. 파슨스 있을 때도 자기 아버지에 대해 별 얘길 다 하고 다녔다"고 주장했다.

    안 후보 측은 "A 씨와의 인터뷰는 지난 3일에 했으며, A 씨는 진실 규명을 할 준비가 돼 있다"며 "이제 문 후보와 준용 씨가 직접 국민 앞에 나와 진실을 밝힐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특히 "A 씨는 문준용 씨가 시민사회수석의 딸도 나와 같이 은행에 입사를 해서 꿀보직을 받았다고 얘기를 했다. 확인해보니 시민사회수석의 딸도 그당시 은행에 입사를 했기 때문에 이 증언의 신뢰도를 100% 확신한다"고 안 후보 측은 설명했다.

    안 후보 측은 "A 씨는 현재 국내에서 직장생활을 하고 있어 신상을 공개하기는 어렵지만, 이메일을 통해 언론에 인터뷰를 할 수 있을 만큼 진실을 말할 자세가 돼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문 후보 측은 '허무맹랑한 허위사실'이라고 일축했다.

    유은혜 수석대변인은 "김인원 부단장은 문 후보와 문 후보 아들, 문 후보 부인에 대한 명예훼손을 즉시 중단해야한다"며 "김 부단장은 이미 허위사실 유포로 고발까지 당했음에도 흑색선전과 비방을 이어가고 있다"고 규탄했다.

    유 대변인은 "이러한 인신공격과 음해는 어떠한 공공성도 찾아볼 수 없는 범죄에 가까운 행위임을 알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유 대변인은 특히 "국민의당 논평을 홍준표 후보 선대위가 받아서 재생산해냈다"며 "안 후보가 직접 지라시 논평을 지시했는지 답해야 하고, 안 후보가 홍준표 후보와 '지라시 연대도' 검토하고 있는지 답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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