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 투표소(사진=노컷뉴스)
광주 전남의 제19대 대선 최종 사전 투표율이 각각 33%대와 34%대를 기록했다.
중앙선거관리 위원회가 5일 오후 6시까지 마감한 대선 최종 사전 투표율을 보면 전남은 전체 유권자 1,572,838명 중 535,321명이 투표해 34.04%의 투표율을 보여 지난해 4월 총선 때의 최종 사전 투표율 18.85%의 두 배 가까운 투표율을 기록했다.
전남의 이런 최종 사전 투표율은 전국 17개 시·도 중 세종특별시(34.48%)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투표율을 보였다.
전남 지역별로는 곡성군이 40.58%로 가장 높고 이어 나주시 38.68%, 장성군 37.79%, 담양군 37.38%로 그 뒤를 이었으며 진도군이 29.91%로 전남에서는 최종 사전 투표율이 가장 낮았다.
광주의 최종 사전 투표율도 전체 유권자 1,166,901명 중 392,896명이 투표해 33.67%의 투표율을 기록해 지난해 총선 최종 사전 투표율 15.75%의 두 배 넘는 투표율을 보였다.
광주의 이런 사전 투표율은 전남과 세종특별시에 이어 전국 3위의 투표율에 해당한다.
광주의 지역별 최종 사전 투표율은 동구가 35.08%로 가장 높았고 이어 서구 34.64%, 남구 34.49% 순이었고 광산구가 31.70%로 가장 낮았다.
광주 전남의 사전 투표율이 다른 시·도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것은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가 호남표 쟁탈을 위해 사투를 벌이는 선거 양상과 함께 각 당이 사전 투표 독려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민주당은 선거 막판 보수 결집으로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의 약진이 두드러지자 이에 위기감을 느낀 광주 전남 유권자들이 사전 투표에 대거 참여해 정권교체 가능성이 높은 문재인 후보에 힘을 실어 주는 것이다고 분석하고 있다.
이에 반해 국민의당은 1명을 제외한 19명이 현역 국회의원이어서 조직력이 효과를 발휘한 결과로 안철수 후보에 좋은 신호로 보인다고 말하는 등 두당이 엇갈린 해석을 내놓고 있다.
한편, 광주 전남의 이런 높은 사전 투표율은 오는 9일 대선 본선 투표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여 높은 투표율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