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세종·충남에서 80만 명이 넘는 유권자들이 19대 대선 사전투표를 했다. 세종시는 전국에서 투표율이 가장 높았다.
5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세종시의 사전투표율은 34.48%로,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투표율이 가장 높았다.
세종에서는 총 선거인 18만9천421명 가운데 6만5천307명이 전날과 이날 소중한 한 표를 투표함에 넣었다. 지난해 4·13 총선 때 투표율인 16.85%의 두 배를 넘어선 것이다.
대전에서도 총 선거인 122만602명 가운데 33만5천900명이 사전투표를 마쳐 지난해 총선 때 (12.94%)의 두 배를 넘는 27.52%의 투표율을 보였다.
충남은 전국 평균인 26.06%에 미치지 못하는 24.18%를 나타냈다. 171만1천912명 가운데 41만4천23명이 사전투표를 했다. 그래도 지난해 총선 때 12.13%의 두 배 가까이 오른 것이다.
대전·세종·충남에서는 육군훈련소 등이 있는 충남 계룡시가 36.04%로 투표율이 가장 높았고, 충남대와 카이스트 등 대학생이 많은 대전 유성구도 32.06%의 높은 투표율을 나타냈다.
가장 낮은 곳은 천안시 동남구로 22.59%에 머물렀다.
대전·세종·충남 유권자 81만5천230명이 사전투표를 했는데, 유권자들의 관심이 수치에 그대로 반영된 것이다. 오는 9일 대선 투표일에는 투표 열기가 더 달아오를 수 있어 최종 투표율도 높게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