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정당 국토대장정팀. 오른쪽부터 이학재 의원, 정용만 당협위원장, 허신열 보좌관, 남호균 당협위원장. (사진=바른정당 제공)
바른정당 유승민 대선후보를 위해 국토대장정에 나섰던 측근들이 8일 서울에 도착해 유세 일정에 합류한다.
바른정당 이학재 의원과 정용만(서울 은평을)·남호균(대구 달서병) 당협위원장, 허신열 유 후보 국회의원실 보좌관 등 4명은 7일 '대국민 호소문'을 발표하고, "내일 최종 목적지인 서울에 도착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유 후보에 대한 사실상의 사퇴 요구인 후보 단일화 요구가 한참이던 지난달 22일 "새로운 보수의 길을 구하겠다"며 부산을 출발, 수도권에 도착한 이날까지 560km를 걸었다.
국토대장정팀은 도보 운동을 시작할 때의 여론에 대해 "국민들의 시선은 냉랭했다. '유 후보는 똑똑하고 깨끗한데, 지지율이 오르지 않는다', '바른정당이 바르게 하는 것이 도대체 무엇이냐', '당내 화합도 못하면서 어떻게 정치를 하겠다는 것이냐' 등 쓴 소리가 많았다"고 회고했다.
이어 "그렇지만 어느 순간부터 민심의 변화가 분명하게 느껴졌다"며 "유 후보를 지켜봐 왔던 국민들께서 TV토론과 집단탈당 등 최악의 위기상황에서 지금까지 어떤 정치인에게도 볼 수 없었던 소신과 진정성을 알게 되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걷고 있는 자신들에 대한 반응도 달라졌다고 털어놨다. 지나치는 차량에서 격려의 손을 흔들거나 차를 돌려 물과 과일, 영양제 등을 건네는 이들도 적지 않아 감격의 눈물까지 흘렸다고 했다.
이들은 "유 후보에게 40~50대뿐만 아니라 20~30대의 열광적 지지가 있다는 점은 놀라운 일"이라며 "이제 막 시작된 기적에 힘을 보태주시길 호소한다"며 소신 투표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