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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넛 'I respect for my unnie', 사과인가 조롱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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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블랙넛 'I respect for my unnie', 사과인가 조롱인가

    (사진=블랙넛 인스타그램 캡처)

     

    래퍼 키디비가 도 넘은 성희롱 가사를 쓴 블랙넛에 고소 등 강경한 법적대응을 시사한 가운데, 블랙넛이 공개한 'I respect for my unnie'라는 글이 주목받고 있다.

    블랙넛은 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I resepct for my unnie'라고 빽빽하게 적혀 있는 종이를 두 장 올렸다. 키디비의 입장 발표 후 처음으로 올라온 블랙넛의 반응이라, 이 게시물의 의미가 무엇인지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게시물의 목적을 두고 여러 의견이 나오고 있지만, 제대로 된 반성이나 사과로 볼 수 없다는 쪽이 우세하다. 성희롱 가사에 대한 분명한 인정과 사과 없이 그저 같은 말을 늘어놓은 종이조각만 올려두었기 때문이다.

    블랙넛이 눈살 찌푸려지는 가사로 비난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는 그간 여성,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를 조롱하는 혐오표현이 마치 '힙합정신'이라도 되는 양 부적절한 가사를 써 와 스스로 논란을 일으켰다.

    블랙넛의 '가사 공격'은 동료 여성 래퍼들에게도 계속됐다. 그는 '인디고 차일드'란 곡에서 "솔직히 난 키디비 사진 보고 ×쳐봤지/ 물론 보기 전이지 언프리티/ 너넨 이런 말 못하지/ 늘 숨기려고만 하지…"라고 썼다. '투 리얼'이란 곡에도 "누워서 먹을 준비하네 2017/ 걍 가볍게 ×감/ 물론 이번엔 키디비 아냐"라는 가사가 등장한다.

    키디비는 6일 자신의 SNS에 "원래 관심종자, 여혐종자, 일베충한테는 관심 주는 거 아니랬는데 이 ××(블랙넛) 때문에 고생하는 내 가족, 팬들 위해 나서야할 때가 된 거 같음. 법정에서 봅시다"라며 "님들 눈엔 저게 리얼 힙합? 리얼 힙합 다 죽었네요"라는 글을 남긴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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