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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과 상주, 큰 불 잡혀…삼척은 진화에 '난항'(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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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릉과 상주, 큰 불 잡혀…삼척은 진화에 '난항'(종합)

    삼척 산불은 강한 바람과 산세 험해 좀처럼 잡히지 않아

    소방대원이 잔불정리를 하고 있다.(사진=남부산림청 제공)

     

    강원 강릉 성산면과 경북 상주시 사벌면에서 발생한 산불은 이틀만에 대부분 잡혔지만, 강원 삼척은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난 6일 오후 2시 13분쯤 상주시 사벌면 덕가리 야산에서 발생한 불은 7일 오전 10시 38분쯤 20시간여 만에 꺼졌다.

    산림당국과 경북도는 이날 오전 5시 30분부터 공무원과 경찰 등 1천 400여 명의 인력과 헬기 14대를 동원해 진화 작업을 벌였다.

    산불은 축구장 면적의 18배에 달하는 13ha 가량의 임야를 태운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또, 등산객 김모(60)씨가 실족해 숨지고 함께 있던 장모(65)씨 등 2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 치료를 받고 있다. 산불이 난 인근 마을 120여가구 주민 210여명은 마을회관으로 대피했다.

    경찰은 산불현장에서 실화 혐의로 마을 주민 한 명을 붙잡아 조사 중이다.

    강릉 성산면에서 지난 6일 오후 3시 27분쯤 발생한 산불은 7일 오전 10시 36분쯤 주불진화를 완료하고 잔불을 정리 중이라고 산림당국은 밝혔다.

    불은 주택 30채와 산림 50ha를 태우고 311명의 이재민을 발생 시킨 것으로 조사됐다.

    7일 오전 강릉 산불 이재민들이 긴릅 대피해 있는 강원 강릉시 성산초등학교 인근 야산 상공에서 산림청 헬기가 산불 진화 작업을 펼치고 있다. (사진=박종민 기자)

     

    공무원, 군인 등 지상 인력 5천 700여명과 헬기 21대가 동원됐다. 산림청은 이날 오후 9시를 기해 산불경보를 '심각' 단계로 격상해 발령했다. 서울시도 7일 오전 강릉 성산면 화재 현장에 소방헬기 1대와 소방용 물탱크차량 10대를 지원했다.

    강원 삼척 산불은 이날 오후 2시 현재까지 26시간째 이어지고 있다. 진화율은 산림청은 30%, 강원도는 50%로 각각 다른 집계를 내놓고 있다.

    산림당국은 헬기 23대와 2천 300여명에 달하는 지상 인력을 투입했지만, 오후 들어 다시 바람이 강하게 불면서 불길이 좀처럼 잡히지 않고 있다.

    산불이 발생한 지역은 암반 지역으로 산세가 험해 지상 인력 투입이 힘든 상황인 데다 담수지까지 다소 멀어 진화가 더딘 상황이다. 또, 오후 들어 다시 바람도 강하게 불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삼척 산불은 지난 6일 오전 11시 40분쯤 도계읍 점리 뒷산에서 발생해 폐가 1채와 80㏊의 산림을 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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