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국제해조류박람회 (사진=자료사진)
'2017 완도국제해조류박람회'가 7일 1백만여명에 육박하는 관람객 유치와 5200만불의 수출계약 체결이라는 성과를 거두고 24일간의 일정을 마쳤다.
특히 조기대선, 사드배치, 세월호 인양, 조류독감 등 박람회 흥행 악재속에서도 완도군이 문화 관광 도시로 자리잡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 국내 최초 해상전시관, 킬러 콘텐츠…관람객 만족도 높여2017 완도국제해조류박람회를 찾은 관람객들은 해조류와 관련된 전시관 구성과 킬러 콘텐츠에 깊은 관심을 보였다.
관람객들은 주제관인 바다신비관을 비롯해 건강인류관․미래자원관을 해상에 설치하고, 해조류이해관과 지구환경관·참여관은 육상에 시설해 각 전시관마다 특성에 맞는 킬러콘텐츠를 준비한 점을 높게 평가했다.
특히 국내 최초 해상전시관인 바다신비관에 설치되어 있는 360도 워터스크린으로 해조류의 역사와 다양한 해조류의 모습을 보며 탄성을 자아냈다.
다시마로 만든 해조류집을 전시해 헬스케어 기초로서 해조류의 가치를 재조명한 건강인류관과 해조류를 활용한 다양한 바이오연료, 화장품, 의약품 소개를 통해 해조류의 무한한 가능성을 제시한 미래자원관은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는 해조류를 잘 보여줬다.
지구환경관을 찾은 관람객들은 VR(가상현실) 시스템을 통해 실제 바다속에 들어가 있는 것처럼 해조숲을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었고, 해조류이해관에서는 완도군에서 생산되는 해조류의 우수성을 직접 깨닫고 돌아갔다.
재래 김뜨기, 해조류 체험장 등에서는 관람객이 다양한 종류의 해조류를 직접 보고 만지고 체험할 수 있어 인기를 끌었다.
완도국제해조류박람회 (사진=자료사진)
◇ 돈 버는 비즈니스 박람회…수산물 수출 5200만 달러 체결 쾌거 완도국제해조류 박람회에서는 해외바이어초청 수출상담회를 통해 B2B 수출계약을 체결하는 등 5200만 달러의 수출 계약을 체결하며 박람회의 궁극적인 목표인 비즈니스 산업박람회로서의 성과를 거뒀다.
지난달 20일 개최된 수출상담회에서 해외바이어 37개사 및 국내 수산물수출업체 38개사가 참여, 1:1매칭을 통해 수출상담 2900만 달러(327억 원), 현장계약체결 320(36억 원)만 달러의 실적을 올렸다.
주 수출 품목은 미역귀, 활전복, 굴 통조림, 수산물 1차 가공식품 등 완도지역의 전략품목에 대한 계약체결로 수출상담의 내실화를 다질 수 있었다.
지난달 16일에는 미국 전역에 유통망을 보유한 SHO International과 (사)완도식품수출협회가 1,000만 달러(112억 원)의 수출계약을 체결하여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미국 수출길을 열었다.
지난달 22일에는 (주)홍익산업 외 6개사와 일본 해조류기업 10개사가 3,800만 달러(428억 원)의 수출계약을 체결해 역시 지속가능한 수출시장을 확보했다.
5월에는 캐나다 정일품과 완도 제일물산이 100만 달러의 수출입계약을 체결했다. 또한 (사)한국전복수출협회는 미국의 WOOBO, LLC사와 전복 수출 MOU를 체결하는 성과도 올렸다.
한편 박람회 참여관에서는 국내 78개업체가 전시·판매부스를 운영하여 지금까지 11억여 원의 판매수익을 올리며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완도국제해조류박람회 (사진=자료사진)
◇ 94만 명 관람객 다녀가…경제효과 2000억 원 이상 추정 미래 대체자원으로서 해조류의 가치와 비전을 제시한 이번 박람회에 93여만 명의 국내외 관람객이 다녀갔다.
박람회조직위는 당초 관람객 60만 명을 가정해 경제적 효과를 생산유발 900억원, 소득유발 174억원, 부가가치 415억원, 관람객 지출 448억원 등 총 1,937억 원 정도로 추정하고, 고용유발 효과는 1,562명으로 예상했다.
박람회 관계자는 예상보다 34여만 명이 더 방문해 경제효과는 예상을 훨씬 웃돌 것으로 보고 있다.
박람회조직위원장인 신우철 완도군수는 폐회사에서 "이번 해조류박람회를 통해 우리나라 수산물의 우수성과 안정성을 세계에 알렸고, 박람회를 계기로 세계 시장을 석권해 나가겠다"고 밝히면서 "박람회를 위해 헌신해 주신 완도군민과 자원봉사자, 향우, 도움을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