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배너 닫기

노컷뉴스

安, 마지막 기자회견 "1·2번은 과거, '미래' 선택해달라"

선거

    安, 마지막 기자회견 "1·2번은 과거, '미래' 선택해달라"

    "안철수를 찍으면 안철수가 이긴다…여론조사를 뒤집을 것"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는 8일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지를 호소했다. (사진=황진환 기자/자료사진)

     

    국민의당 안철수 대통령 후보는 8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당사에서 19대 대통령 선거 전 마지막 기자회견을 열고 지지를 호소했다.

    녹색 남방을 입고 등장한 안 후보는 "제가 목이 다 쉬었다. 양해를 부탁드린다"고 말문을 뗀 뒤 준비한 기자회견문을 낭독했다.

    안 후보는 "드디어 내일 선거다. 낡은 과거로 돌아갈 것인지, 새로운 미래로 나아갈 것인지 선택하는 날"이라면서 이날 새벽 결선투표에서 중도신당 '앙마르슈'의 에마뉘엘 마크롱이 대통령으로 선출된 프랑스 대선을 언급했다.

    안 후보는 "프랑스 국민은 지긋지긋한 60년 기득권 정당구조를 깼다. 기득권 양당의 적대적 공생관계를 청산하고 프랑스의 새로운 미래를 선택한 것"이라며 "내일 치러지는 한국의 대선도 변화와 미래를 선택할 것이다. 한국 기득권 양당 정치를 혁신하는 선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와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를 '과거', '기득권 정치'로 규정하며 날 선 비판을 가했다.

    안 후보는 "그동안 1번과 2번에겐 기회가 많았다. 하지만 그 기회를 국민을 위한 것이 아니라 정치인 자신을 위한 것으로 바꿔버렸다"며 "그것이 기득권 정치다. 1번과 2번은 과거, 수구 기득권"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1번을 찍으면, 이 나라가 또다시 두 동강으로 나뉘어 분열하고 대결하는 정치가 반복된다"며 "제1야당으로 경제와 안보, 민생을 돌보지 못하고 이제 와서 또 정권을 달라고 한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정경유착과 부정부패로 대통령이 탄핵됐는데, 그것을 인정도, 반성도 안 한 채 또다시 정권을 달라고 한다"며 "2번 찍으면 부끄러운 과거가 반복된다"고 전했다.

    안 후보는 또 최근 5일째 '걸어서 국민속으로 120시간'이란 슬로건으로 '뚜벅이 유세'를 하는 것에 대해 "좀 더 일찍부터 국민 여러분을 찾아뵐 걸 하는 아쉬움이 있다"고 했다.

    이어 "정치가 국민들 삶과 너무 동떨어져 있었음을 실감했다"며 "걷고 또 걸으면서 제가 정치를 처음 시작했던 이유도 되돌아보고, 세상을 바꾸겠다는 초심도 더욱 간절해졌다"고 덧붙였다.

    안 후보는 말미에 "안철수를 찍으면 안철수가 이긴다. 민심의 바다가 여론조사를 뒤집을 것"이라며 "선거운동 마지막날인 오늘 아침, 저는 저의 승리를 확신하고 있다. 과거와 미래의 대결에서 미래가 승리할 것임을 확신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안 후보는 "당선되면, 취임식은 어디서 할 것이냐"는 질문에 "취임식을 할 시간이 없다. 곧바로 청와대로 가서 업무를 시작하겠다"며 "경쟁했던 후보들과 통화하고, 각 정당 대표들에게도 협조를 구해 빠른 시간 안에 협치의 틀을 만들겠다"고 답했다.

    안 후보는 기자회견을 마친 뒤 곧바로 광화문에서 유세를 한 뒤 충남 천안과 충북 청주를 차례로 방문한다. 이어 대전으로 이동해 '국민이 이깁니다' 승리유세를 벌인 뒤 서울로 돌아올 예정이다.

    이 시각 주요뉴스


    실시간 랭킹 뉴스

    노컷영상

    노컷포토

    오늘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