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4년 지방선거에서 충청권 유권자수가 호남권을 추월한 이후, 갈수록 그 격차가 벌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충북도에 따르면 이번 대선의 충청지역 유권자 수는 442만5365명으로, 호남지역보다 16만258명이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역대 선거의 충청권과 호남권 유권자수의 변화추세를 보면 지난 18대 대선에서는 호남이 2만3875명이 더 많았다.
그러나 2014년 제6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충청권 유권자 수가 2만4104명이 더 많아 호남을 추월했고, 지난해 20대 총선에서는 충청권 유권자가 10만7781명 더 많아 갈수록 격차가 커지고 있다.
이와 관련해 도는 "충청과 호남의 유권자 수 격차는 갈수록 커질 것으로 예측된다"며 "'영충호 시대'의 본격적인 개막을 알리고 있다"고 고무된 반응이다.
'영충호 시대'는 지난 2013년 5월 충청권의 주민등록인구가 호남권을 처음 추월하면서 이시종 지사가 만들어낸 신조어로, 지금은 인터넷 포털 사전에도 올라 공식석상에서 쓰일만큼 널리 알려졌다.
이시종 지사는 "대선 이후 충청도가 대한민국의 조정자 역할을 담당하며 역동적으로 도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