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대 대통령선거 투표일인 9일 대전·세종·충남의 투표율이 80%에 이를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세종시가 사전투표에서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투표율이 가장 높았었고, 대전도 전국 평균을 넘어서는 등 뜨거운 투표 열기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8일 중앙선관위에 따르면 지난 4~5일 실시된 사전투표율은 대전 27.52%, 세종 34.48%, 충남 24.18%이다.
지난해 4월 실시된 총선 사전투표율을 2배 이상 넘어서는 수치다.
선관위는 사전투표의 열기가 9일 투표 때로 이어진다면 투표율이 80%를 넘을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충남 선관위 관계자는 "사전 투표율이 높았었고, 유권자들의 참여 의식이 다른 어느 때보다 높기 때문에 이번 대선 투표율이 80%를 넘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며 "선관위에서도 오늘과 내일 적극적인 투표 참여 홍보를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전은 제14대 대통령 선거 때 투표율이 80.3%로, 이번에 80%를 넘어서면 25년 만의 일이 된다.
충남은 대전이 분리되기 전인 제13대 때 88.3%의 투표율을 기록했었던 적이 있으며, 세종은 특별자치시 출범 뒤 처음 치른 제18대 때 74.1%의 투표율을 나타냈다.
9일 대전에서는 356개 투표소에서, 세종은 63개, 충남은 730개 투표소에서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실시된다. 투표를 마치면 대전 5곳, 세종 1곳, 충남 16곳의 개표소로 투표함을 옮겨 개표를 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