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安 마지막 선거운동, 새벽 5시부터 강행군…"남는 건 체력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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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安 마지막 선거운동, 새벽 5시부터 강행군…"남는 건 체력뿐"

    어르신에 '카네이션' 달아준 安, "지금 절박, 투표 참여해 미래 이끌어달라"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사진=이한형 기자/자료사진)

     

    국민의당 안철수 대통령 후보가 19대 대통령 선출을 위한 선거운동 마지막 날인 8일 새벽 5시 30분부터 '뚜벅이 유세'에 나서며 막판 총력을 다하고 있다.

    안 후보는 '뚜벅이 유세' 닷새째인 이날 새벽 5시 30분쯤 서울 송파구 가락동에 있는 농수산물 도매시장을 찾았다.

    검은 정장을 벗고 녹색 남방에 운동화를 신은 안 후보는 시장 곳곳을 누비며 이른 새벽부터 분주한 상인들을 만나 악수하고 안부를 물으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어 안 후보는 오전 7시쯤 출근시간에 맞춰 자신의 지역구였던 노원구를 방문했다. 노원역 9번 출구 앞에서 안 후보는 바쁜 발걸음을 옮기는 시민들에게 손을 흔들고 악수하며 "수고 많으십니다"라고 말했다.

    한 중년 여성은 안 후보에게 다가와 "국민의 좋은 아버지가 돼주세요. 어버이날이니까 제가 달아드립니다"라며 안 후보의 가슴에 카네이션을 달아줬다.

    안 후보는 "왜 노원을 찾았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초심 때문"이라고 짧게 답했다.

    안 후보는 또 노원구에 있는 한 양로원을 방문해 어버이날 행사에 참석했다. 어르신들께 큰절 등 깍듯하게 인사한 뒤 어르신들 한명 한명의 손을 붙잡고 안부를 물었다.

    이어 여의도당사에서 마지막 기자회견을 마치고, 광화문에 들러 "광야에서 죽어도 좋다는 각오로 싸우겠다"며 투지를 불태운 뒤 충남 천안으로 떠났다.

    천안중앙시장을 찾은 안 후보는 다시 시민 속으로 걸어 들어 갔다. 좌우를 살피며 지지자들과 시민들, 상인들을 골고루 인사했고, 쏟아지는 '셀카' 요청에 종종 걸음을 멈춰섰다.

    안 후보는 시민이 선물한 카네이션을 빼 휠체어에 앉아 있던 김모(79.여) 씨에게 달아주기도 했다.

    다시 청주로 향했다. 청주 도심가를 찾은 안 후보는 많은 인파 속에서 마이크 없이 "지금 절박하다. 꼭 투표에 참여해 우리나라의 미래를 올바른 방향으로 이끌어달라"고 외쳤다.

    안 후보는 청주에 이어 대전까지 방문해 유세를 이어간 뒤 서울로 돌아온다. 오후 10시부터는 서울 홍대의 한 카페에서 '페이스북 라이브방송'을 진행할 계획이다.

    안 후보 측에 따르면, 안 후보는 지난 4~7일까지 7.5km를 1만 868보에 걸쳐 걸었다.

    앞서 안 후보는 서울 여의도당사에서 캠프 관계자와 자원봉사자들을 격려하며 "가진 것이 체력밖에 없다고 항상 주장한 터라 그것을 국민 앞에 증명해 보이려고 (뚜벅이 유세를) 시작했고, 지금도 걸으라면 천안까지 걸을 수 있겠다"며 여유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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