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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

    19대 '장미대선' 뜨겁게 달군 말·말·말

    • 2017-05-08 18:07

     

    19대 대선 후보(이하 기호순)들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으로 치러진 이번 조기 대선의 대장정 동안 치열한 공방을 벌이며 거침없는 발언들을 쏟아냈다.

    헌법재판소가 지난 3월 10일 박 전 대통령을 파면하고부터 이달 8일까지 진행된 대선 레이스 동안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자유한국당 홍준표, 국민의당 안철수, 바른정당 유승민, 정의당 심상정 대선후보가 남긴 어록을 정리해본다.

    ◇ 문재인

    ▲ 전기차, 자율 주행차, 신재생에너지, 그리고 삼디(3D) 프린터 등 신성장 산업을 적극 육성하겠다.(3월 30일 당 경선 후보 TV토론에서 '쓰리디'를 '삼디'로 말해)

    ▲ 마! 고마해!(4월 2일 서울 대학로 한 예술극장에서 홍 후보가 아들 특혜 의혹을 제기한 것 관련, 기자들이 질문한 데 대해)

    ▲ 경쟁을 더 흥미롭게 만들어주는 양념 같은 것.(4월 4일 민주당 경선 승리 이후 '문자 폭탄' 논란 관련 언론 인터뷰에서)

    ▲ 한반도에서 또 참화가 벌어진다면 국민의 생명과 국가의 안위를 걸고 저부터 총을 들고 나설 것.(4월 11일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안보상황점검회의'에서)

    ▲ 저 문재인을 바라보지 말고 국민을 바라보고 정치하라. 저를 반대하려고 정치하나.(4월 23일 TV토론에서 안 후보의 계속된 질문에)

    ▲더 자세한 건 유 후보님이 정책본부장하고 토론하는 게 맞겠다.(4월 25일 TV토론에서 유 후보와 일자리 정책 재원 논쟁을 벌이면서)

    ▲ 이보세요. 제가 조사 때 입회한 변호사다.(4월 25일 4차 TV토론에서 홍 후보가 노무현 전 대통령 검찰 수사에 대해 말하자 답변하며)

    ▲자유한국당, 바른정당과 권력을 나누는 게 통합인가. 오로지 선거에서 이기고 보자는 정치공학이고 적폐연대일 뿐이다.(4월 29일 광주 충장로 유세에서 안 후보를 겨냥해)

    ▲ 국민도 속지 않는다 이놈들아! 오히려 안보 믿을 후보는 문재인뿐이다.(4월 30일 공주대 신관캠퍼스 후문 유세에서)

    ▲ 어대문(어차피 대통령은 문재인)이 맞습니까, 아니죠, 투대문(투표해야 대통령 문재인)이죠. 어대문 하다가 큰일 난다. 투대문!(5월 3일 사전투표를 독려하면서)

    ▲ 엑소 공연을 약속할 수는 없지만, 대중예술도 보러 가는 대통령이 꼭 되겠다.(5월 4일 SM아티움에서 SM 엔터테인먼트그룹 김영민 총괄사장에게)

    ◇ 홍준표

    ▲ 남자가 하는 일이 있고 여자가 하는 일이 있다. 설거지나 빨래는 절대 안 한다.(3월 17일 YTN '대선 안드로메다' 출연 중)

    ▲ 0.1%도 가능성이 없지만, 유죄가 되면 노무현 대통령처럼 자살하는 것도 검토하겠다.(3월 18일 대구 서문시장 대선 출정식에서 '대법원 판결이 남아 자격 논란이 있다'고 기자들이 질문한 데 대해)

    ▲ 내가 집권하면 좌파 우파 할 것 없이 대한민국을 세탁기에 넣고 돌리고 새로 시작하겠다.(3월 26일 한국당 대선 경선 토론회에서 문 후보의 슬로건 '적폐청산'에 대한 입장을 밝히며)

    ▲ 유승민은 (2012년 통합진보당 대선후보였던) 이정희 같다.(3월 30일 여의도 당사에서 식수공약을 발표한 뒤 기자들에게 유 후보에 대해 비판하며)

    ▲ 안철수를 찍으면 박지원 씨가 상왕(上王)이 된다. 안철수는 허수아비.(4월 6일 대전 중앙철도시장 방문 뒤 기자들과 만나 국민의당 박지원 대표의 '홍찍문'(홍준표를 찍으면 문재인이 대통령 된다) 프레임에 반박하며)

    ▲ 진보좌파 셋에 보수우파 하나인 선거구도에서 보수우파들이 못 이기면 한강에 빠져 죽어야.(4월 17일 페이스북에서 자신이 '보수적통'임을 강조하며)

    ▲ 돼지흥분제는 45년 전 잘못이고 이미 12년 전에 스스로 고백하고 용서를 구한 일…이제 그만 용서해주시기 바란다.(4월 22일 페이스북 글에서 자서전 '나 돌아갈래' 중 '돼지흥분제' 논란에 대해 해명하며)

    ▲ 에라이 이 도둑놈의 XX들이 말야.(4월 29일 경남 김해시 왕릉공원 유세에서 경남도지사 시절 반대세력이었던 시민단체를 언급하며)

    ▲ 경상도에서는 장인어른을 친근하게 표시하는 속어로 영감쟁이, 영감탱이라고 하기도 한다.(5월 8일 페이스북에서 쓴 글. 4일 유세현장에서 자신의 결혼을 반대했다는 이유로 장인을 '영감탱이'라고 부른 것에 대해 해명하며)

    ◇ 안철수

    ▲ 저를 적폐세력의 지지를 받는다고 비판했는데, 그것은 국민에 대한 모독이 아닌가. 저를 지지하는 국민을 적폐세력이라고 한 것이다.(4월 13일 TV토론에서 문 후보를 향해)

    ▲ 제가 갑철수입니까, 안철수입니까. 제가 MB의 아바타인가(4월 23일 TV토론에서 문 후보에게)

    ▲ 사퇴하라고 말씀드렸다. 얼굴을 보지 않고 말씀드리겠다.(4월 23일 TV토론에서 홍 후보와 토론을 거부하며)

    ▲ 말싸움은 잘 못 하지만 행동으로 보여드리겠다.(4월 29일 충남 천안 유세에서)

    ▲ 문 후보를 도왔던 전직 당 대표들이 전부 당에서 나왔다. 계파 패권주의 때문에 나왔다고 한다.(5월 2일 TV토론에서 문 후보를 겨냥해)

    ▲ (문 후보가 당선된다면) 5년 동안 홍위병이 날뛰는 세상이 될 것이다. (5월 3일 전북 남원 유세를 마친 후 기자들과의 만찬에서 문 후보를 겨냥해)

    ▲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가 당선된다고 가정할 경우 그렇게 되면 60%의 국민은 당선되는 첫날부터 팔짱을 끼고 바라보고 있다가 조그만 실수라도 나오면 그때부터 광화문광장이 뒤집어질 것이다.(5월 5일 부산의 한 음식점에서 열린 오찬간담회에서)

    ▲ 정치권에서 흑색선전으로 온갖 숱 검댕을 제 얼굴에 묻혀도 제 본질은, 제 본심은 변하지 않았다. 세상을 바꾸겠다는 약속 꼭 지키겠다.(5월 7일 서울 홍대역 부근 유세에서)

    ▲ 안철수를 찍으면 안철수가 이깁니다. 민심의 바다가 여론조사를 뒤집을 것이다. 과거와 미래의 대결에서 미래가 승리할 것임을 확신한다.(5월 8일 기자회견에서)

    ◇ 유승민

    ▲ 본인이 형사 피고인이기 때문에 많은 사람이 홍 후보도 세탁기에 들어갔다가 나와야 한다고 얘기한다.(4월 13일 TV토론에서 홍준표 후보가 '대한민국을 세탁기에 넣고 과감히 돌리겠다'고 언급한 것을 지적하며)

    ▲ 대선 후보를 뽑아놓고 자기 당 후보를 가지고 어디에 팔아넘기고 이런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한다.(바른정당 의총에서 3자 후보 단일화를 추진하기로 한 것에 대해 4월 28일 MBC 라디오 인터뷰에서)

    ▲ 신에게는 아직 12척의 배가 있다.(5월 2일 TV토론에서 바른정당 집단 탈당 사태와 관련해 자신의 개혁보수 노선을 지지해달라고 호소하며)

    ▲ 정치는 수(數)이고 세력이기 이전에 가치라고 생각한다.(5월 3일 대구 동화사에서 바른정당 집단 탈당 사태에 대해)

    ▲ 보수는 썩고 부패하고 부끄럽고, 젊은이들이 보수라면 넌더리를 낸다.(5월 5일 인천 차이나타운 유세에서)

    ◇ 심상정

    ▲ 웃어서 넘길 일이 아니다. 여성을 종으로 보지 않으면 그런 말을 할 수 없다. 대한민국 모든 딸에게 사과하라.(4월 19일 TV토론에서 홍 후보의 '여성 비하 발언'에 대해 사과를 요구하며)

    ▲ 스트롱맨이 아니라 나이론맨이다.(4월 19일 TV토론에서 홍 후보를 향해)

    ▲ 굳세어라 유승민.(4월 25일 TV토론에서 유 후보의 단일화 입장을 듣고 나서)

    ▲ 집에 불 지르고 야반도주한 격이다. 제가 다 분했다.(5월 2일 TV토론에서 바른정당 의원들의 집단탈당에 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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