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이 최근 군산조선소 일시 가동중단을 공시한 데 대해 지역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특히 문재인, 안철수 후보 등 대선 주자들이 군산조선소 존치를 약속한 상황이어서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군산시는 현대중공업의 이번 공시는 군산시와 전북도가 군산조선소 정상화를 위해 노력해 온 것에 찬물을 끼얹는 대기업의 횡포라고 못박았다.
군산시는 군산조선소 영업중단은 전북도민의 꿈과 희망이자 전북경제와 영호남의 화합의 상징이 무너진 것이라고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이에 따라 대권주자들이 군산조선소 존치를 공약한 것처럼 새 정부를 통한 군산조선소 정상화를 이뤄내기 위해 끝까지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군산시 김형철 경제항만국장은 그동안 대권주자들이 대통령에 선출되면 군산조선소를 가동해 정상화될 수 있도록 약속을 했기 때문에 아직도 남아 있는 선박펀드 1조6천억원을 조기에 발주해서 군산조선소에 배정하게 되면 군산조선소가 다시 가동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지속적으로 건의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대통령 당선자 중앙부처 업무보고를 통해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가 재가동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군산시와 지역 상공업계는 대선 후에 시민 등 5000여명이 참가해 군산조선소를 둘러싸는 인간띠 잇기 행사를 진행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