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 후보가 9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마지막 유세에서 지지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박종민 기자)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후보는 8일 "이 땅에 봄이 있는 한, 4월이 있는 한 세월호 아이들을 잊지 않겠다"고 말했다.
문 후보는 공식대선운동 마지막 날인 이날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연 마지막 유세에서 "세월호를 잊지 않는 대통령이 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문 후보는 이어 "세월호 진실을 끝까지 규명 하겠다"며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봉인한 세월호 기록 공개에 대한 국회의 동의를 요구하겠다"고 약속했다.
앞서 문 후보는 황 권한대행이 세월호 참사 7시간 동안 박근혜 전 대통령의 기록을 30년동안 봉인했다는 소식이 알려진 뒤 유세현장에서 "진실을 30년동안 열어볼 수 없게 가둬놓자는 것인데 말이 안 된다"며 "세월호의 진실을 밝히기 위해서도 압도적인 정권교체가 필요하다"고 지지를 호소했었다.
그는 "세월호의 진실을 30년 동안 가둬놓자는 것은 말도 안 되는 일이지만 대통령이 마음대로는 하지 못한다. 국회의원 중 2/3가 찬성하면 (박 전 대통령에 대한 기록물을) 열어 볼 수 있지만 우리(민주당)의 의석은 2/3가 안 된다"며 "압도적인 정권교체를 하면, 압도적인 민심으로 대통령이 국회에 (기록물 공개를) 요구하고 국회가 거부 못하지 않겠냐"고 강조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