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9대 대통령 선거가 9일 오전 6시부터 광주 전남 1236개 투표소에서도 일제히 시작돼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이날 오전 6시 광주 광산구 성덕초등학교에 마련된 수완동 제7투표소에는 이른 시간이지만 중장년층에서 대학생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유권자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일터로 향하거나 나들이를 떠나기 위해 일찌감치 투표에 나선 것이다.
대통령 탄핵과 시민들의 촛불 혁명 속 치러지고 있는 선거인 만큼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에도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려는 유권자들의 열기는 뜨겁다.
대학생 전조훈(22)씨는 "생애 첫 대통령 선거를 하게 돼 남다르다"면서 "훌륭한 분보다는 나라를 잘 이끌 수 있는 분이 대통령이 됐음 한다"고 말했다.
주부 정월자(69·여)씨는 "이 나라를 바로 세우는 대통령을 뽑기 위해 새벽기도를 마치고 투표장을 찾았다"면서 "자기 이익보다는 국민을 먼저 생각하는 참된 대통령이 나오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처럼 광주 전남 투표소에서는 별다른 문제없이 투표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투표는 오늘 밤 8시까지 진행된다.
투표는 반드시 유권자에게 지정된 투표소에서 해야 하며 신분 확인에 필요한 주민등록증 등 사진이 부착된 증명서를 지참해야 한다.
광주 전남은 사전투표율이 30%를 훌쩍 넘긴 만큼 지난 18대 대선에서의 광주 80.4%, 전남 76.5%의 투표율을 넘길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새 대통령에 대한 윤곽은 10일 새벽 2시쯤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야권의 텃밭인 광주 전남의 표심이 어느 후보에게 향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