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가 배치된 성주골프장 부지 (사진=대구일보 제공)
한국에 새 정부가 들어서면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 한국 배치 문제로 악화된 한중관계를 개선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가 될 것이라고 중국 전문가가 전망했다.
뤼차오(呂超) 랴오닝성 사회과학원 한반도연구센터 연구원은 9일 글로벌 타임스 인터뷰에서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의 당선 가능성을 예상하며 "한국 경제는 중국과 무역 관계가 깨지는 것을 견딜 수 없기 때문에 누가 대선에서 승리하든 중한관계 개선은 중요한 의제가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러면서 "한국의 비즈니스 업계에서는 새 대통령이 양국 관계를 개선할 해법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한국은 중국과의 관계를 개선할 카드가 많지 않은데 사드가 중대한 협상 카드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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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타임스는 별도의 논평을 통해 차기 한국 대통령이 국내적으로 사회분열과 대외적으로 한반도 긴장 완화와 한중관계 개선이라는 도전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한국이 이전까지는 외교정책에 대해 미국과 중국사이에서 현명하게 외교 전략을 폈지만 지난해 7월 박근혜 행정부가 사드 배치를 선언한 뒤로는 동북아 전략적 균형을 깨뜨리고, 중국과 러시아의 억지 전략을 위태롭게 했다고 지적했다.
신문은 "한국의 새 대통령은 한중관계를 올바른 궤도로 돌려놔야만 하고, 이것이 국내와 외교적 안정을 이루는 전제 조건"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