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자료사진)
유권자들은 새 대통령의 최우선 국정가치로 '정의'를 꼽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아울러 1순위 국정과제에는 '민생·경제회복', 1순위 개혁과제로는 '정치개혁'이 각각 선정됐다.
이같은 결과는 CBS노컷뉴스 의뢰로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전국 성인 남녀 515명을 대상으로 9일 실시한 '새 대통령에게 바란다' 특별기획조사에서 확인됐다.
조사에서 '새 대통령이 국정 운영에서 가장 중요하게 고려할 가치'에 대해 30.3%의 응답자가 '정의'를 선택해 가장 높은 응답률을 보였다. 뒤이어 '소통'(21.9%), '화합'(13.6%), '형평'(9.9%), '분권'(8.6%), '평화'(7.4%)로 나타났다.
다만 지역별로 호남권(28.7%)과 제주(55.6%), 연령별로 60대 이상(17.8%)에서는 정의보다 소통이 가장 높은 응답률을 보였다. 나머지 지역과 연령은 모두 정의를 최우선 가치로 꼽았다.
'새 대통령이 가장 중요하게 해결할 국정과제'로는 민생·경제회복과 적폐청산이 비슷한 수준으로 1·2위를 기록했다.
응답자들은 '민생과 경제 회복'을 31.6%로 가장 많이 꼽았다. 아울러 '누적된 폐단의 청산과 개혁'이란 응답도 30.0%로 두 번째 과제로 지적했다. 뒤이어 '안보문제 해결'(15.3%), '양극화 해소'(10.1%), '국민통합'(8.9%) 등이 분포됐다.
'새 대통령이 추진할 가장 중요한 개혁 과제'로는 정치개혁(27.2%)과 검찰개혁(19.0%)이 1·2위를 기록하는 등 '권력기관'에 대한 개혁 열망이 표출됐다.
아울러 언론개혁(13.8%), 노동개혁(12.7%), 재벌개혁(9.9%), 관료개혁(5.7%) 및 국가정보원개혁(5.7%)이 뒤를 이었다.
이번 조사는 전국 만19세 이상 남녀 515명을 대상으로 9일 하루동안 무선(80%)·유선(20%) 무작위추출 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3%포인트, 응답률은 9.5%(5433명 중 515명 응답 완료)다. 이번 대선 선거인 기준으로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가 부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