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오전 제주시 연동 제1투표소 (사진=문준영 기자)
제19대 대선 제주지역 투표율이 전국 최하위를 기록하고 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9일 오후 6시 기준 제19대 대선 제주지역 투표율은 68.1%로 이날 오후 2시부터 전국 17개 시‧도 중 줄곧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
이는 전국평균 72.7% 보다 4.6% 포인트 낮은 것으로 지난 4일과 5일 이틀간 실시된 사전투표율을 합한 수치다.
현재 제주지역은 51만8000명의 선거인 가운데 35만2877명이 투표에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시각 현재 투표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광주광역시로 78.3%의 투표율을 기록 중이다.
선관위는 현 추세를 근거로 최종투표율이 18대 대선 때보다는 확실히 높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보궐선거로 실시됨에 따라 역대 대선 보다 투표 시간이 2시간 길어진 만큼 80%대 진입에도 큰 무리가 없을 것이란 전망이다.
투표는 이날 오후 8시 마감되며 개표는 제주시 한라체육관과 서귀포시 올림픽기념국민생활관 등 2곳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개표에는 제주지역 사무원과 협조요원 등 550여 명이 투입되고 일반 유권자 25명도 개표참관인으로 참여한다.
개표소 2곳에는 모두 15대의 투표지분류기가 투입돼 유효표는 후보자별로 분류하고 무효표나 정확하게 기표되지 않은 투표지는 별도 지정된 적재함으로 보낸다.
중앙선관위는 개표율이 70~80%에 이르는 10일 오전 2시쯤 새 대통령이 결정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