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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원도 '보수 텃밭 옛말'…문재인 선두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사진=자료사진)

     

    정치권에서 전통적인 보수 텃밭으로 분류된 강원도가 19대 대선에서만큼은 달라진 민심을 보여주고 있다.

    밤 10시 기준 강원도 득표율은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가 35.37%로 30.69% 득표율을 기록한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를 앞서고 있다.

    열세 지역으로 분류됐던 강원 영동 지역에서도 문 후보의 선전이 이어지고 있다. 지역별 득표율은 동해 문 후보 34.47% 홍 후보 32.34%, 삼척 문 후보 36.63% 홍 후보 32.52%, 속초 문 후보 34.82% 홍 후보 29.27%를 기록하고 있다.

    접경지역인 인제에서도 문 후보는 35.27% 득표율로 23.68% 득표에 그친 홍 후보를 압도했다.

    더불어민주당 강원도당 상임공동선대위원장 심기준 국회의원은 "이번 선거는 역대 선거와 다르게 보수 진보의 싸움이 아니라 정의와 불의의 싸움으로 강원도민들이 인식해준 것 같다"고 평가했다.

    이어 "역대 대선에서 보수를 지지했던 정치지형이 더이상 강원도 발전에 도움이 되지 않았다는 현실을 강원도민들이 냉정하게 평가해 준 결과이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문 후보가 최종 당선될 경우 강원도 현안 해결에도 가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기대도 있다.

    강원도는 국정농단 사태로 평창올림픽 붐 업이 이뤄지지 못하고 이미지에도 심각한 타격을 받았다.

    문 후보는 선거운동 기간 강원도를 방문해 "대선에서 당선되면 평창올림픽을 국정 제1과제로 삼고 대통령이 직접 나서 평창올림픽 성공 개최를 챙기겠다"고 약속했다.

    남북관계 경색으로 최대 피해를 입었던 강원도 경제도 활기를 되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문 후보는 남북관계를 개선하고 세계 유일의 분단 도인 강원도를 평화의 중심으로 만들겠다고 공약했다.

    강원도의회 분권특위위원장 구자열 의원은 "어느 후보보다 한반도 평화를 염원하고 실천의지를 보였던 문 후보의 당선이 이뤄진다면 변방으로 내몰렸던 강원도가 한반도 평화 정착의 교두보이자 평화특별자치도로 우뚝 설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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