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사진=박종민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0일 오전 8시 9분을 기해 군통수권자로서의 법적인 권한을 행사함과 동시에 제19대 대통령으로서 공식 임기를 시작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당선자 확정을 받은 뒤 8시 10분쯤 이순진 합참의장에게 전화보고를 받고 "북한군 동태와 우리군의 대비태세를 보고하라"고 지시했다.
이 합참의장은 북한의 핵실험장 및 미사일 발사 준비 동향에 대해 설명하고 "우리 군은 적의 동향을 면밀히 감시하면서 도발 시 즉각적이고 단호하게 대응할 수 있는 만반의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보고했다.
문 대통령은 "대통령으로서 우리 군의 역량을 믿는다"고 격려하고 "우리 국민의 안전을 위해 합참의장을 비롯한 우리 장병들은 대비태세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후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에 있는 사저에서 주민환송행사를 갖고, 국립현충원을 참배할 예정이다.
현충원 참배 뒤에는 국회로 이동해 정세균 국회의장과 환담을 나눈 뒤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 국민의당, 바른정당, 정의당 등 여야 5당 대표와 각각 면담을 나눌 예정이다.
이후 정오쯤 국회 본청 로텐더홀에서 제19대 대통령 취임선서 및 취임사를 한 뒤 오후 12시 45분쯤 청와대 앞 분수대 삼거리에서 주민 환영 행사에 참석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