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문재인 대통령은 10일 "국민 여러분의 위대한 선택에 머리 숙여 깊이 감사드린다"며 "오늘부터 저는 국민 모두의 대통령이 되겠다. 저를 지지하지 않았던 국민 한 분 분도 저의 국민이고 우리의 국민으로 섬기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국회 로텐더홀에서 취임선서 행사에 참석해 "오늘은 진정한 국민통합이 시작된 말로 역사에 기록될 것으로 감히 약속드린다"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어 "지금 제 두 어깨는 국민 여러분으로부터 부여받은 막중한 소명감으로 무겁고 제 가슴은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나라를 만들겠다는 열정으로 뜨겁다"며 "제 머리는 통합과 공존의 새로운 세상을 열어갈 청사진으로 가득차 있다"며 포부를 밝혔다.
그는 "역사와 국민 앞에 두렵지만 겸허한 마음으로 대한민국의 제19대 대통령으로서 책임과 소명을 다할 것을 천명한다"고 다짐했다.
문 대통령은 우선 "권위적인 대통령 문화를 청산하겠다"며 △대통령 집무실 광화문 정부청사로 이전 △주요 사안은 대통령이 직접 언론에 브리핑 △광화문 광장에서 대토론회 △정치로부터 권력기관의 완전한 독리 등을 약속했다.
문 대통령은 "안보위기도 서둘러 해결하겠다"며 "필요하면 곧바로 워싱턴, 베이징, 도쿄로 날아가고 여선이 조성된다면 평양도 가겠다.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해서라면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다하겠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또 "분열과 갈등의 정치도 바꾸겠다. 보수와 진보의 갈등은 끝나야 한다"며 △대통령과 야당의 대화 정례화 △전국적으로 고른 인사 등용 △능력과 적재적소를 인사의 대원칙으로 상정 등을 약속했다.
문 대통령은 이와 함께 △깨끗한 대통령 △약속을 지키는 솔직한 대통령 △공정한 대통령 △소통하는 대통령이 되겠다고 천명했다.
문 대통령은 "이번 대통령 선거는 전임 대통령의 탄핵으로 치러졌다. 불행한 대통령의 역사가 계속되고 있다"며 "이번 선거를 계기로 이 불행한 역사는 종식돼야 한다. 저는 대한민국 대통령의 새로운 모범이 되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