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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공단 재가동 희망…빠른 시일내 방북 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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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성공단 재가동 희망…빠른 시일내 방북 신청"

    신한용 개성공단기업협회장, 조속한 가동 재개 호소

    "유일하게 남북경협과 개성공단 문제를 공약으로 언급한 후보가 당선된 만큼 우리 입주 기업들은 환영하고 공단 재가동에 상당한 희망을 갖고 있습니다."

    신한용(사진) 개성공단기업협회장(신한물산 대표)은 10일 CBS노컷뉴스와의 통화에서 공단 재가동의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새정부에 대한 기대감을 적극 표시했다.

     

    신 회장은 "지난해 2월 개성공단 가동 전면 중단 이후 업계의 피해가 가중되고 있다"며 "극히 일부 기업은 해외나 지방에 대체 부지 등을 만들기도 했지만 대부분의 입주 기업들은 대책없이 피해만 떠안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개성공단 입주기업 비상대책위원회는 공단에 입주한 123개 업체의 재산 피해는 모두 8152억원에 달한다고 밝힌 바 있다.

    신 회장은 "후보시절 TV토론에서 북한에 100만개 일자리를 만들어준다는 공격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문재인 대통령이 공약을 그대로 유지했다는 점에서 새정부 출범과 함께 남북관계와 경제협력, 개성공단 문제 등에서 활로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북한의 핵 미사일 위협과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 공조 등을 감안할 때 개성공단 재가동이 빠른 시일내 이뤄질 가능성은 낮다. 신 회장 역시 이같은 현실을 인정했다.

    그는 "공단 재가동이 언제 이뤄질지는 모른다"면서 "하루라도 빨리 다시 들어가길 희망하지만 전반적인 분위기를 뛰어 넘어 개성공단을 열어 달라는 입장은 결코 아니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전 정부가 피해 기업의 손해를 7900억 정도로 추산해놓고도 이에 따른 지원 등 후속 조치에는 미흡했다"며 "정부의 금융지원 등을 통해 입주 기업들이 공단 재가동 전까지 연명이라도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신 회장은 그러면서 조속한 시일내 개성공단을 방문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현재 개성공단의 구체적인 상황을 모른다"면서 "빠른 시일 안에 기계와 시설 점검을 위해 방북을 신청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그는 "입주 기업 대표단이 방북해 공단의 상황을 파악하는 것이 공단 재가동을 향한 첫 프로세스"라며 방북 의지를 강조했다. 이에 앞서 개성공단기업협회는 지난해 정부에 3차례 방북 신청을 냈지만 안전상의 이유 등으로 모두 거절 당했다.

    한편 개성공단기업협회는 문 대통령 당선 직후 논평을 통해 "박근혜 정부의 개성공단 폐쇄는 모든 법적 절차를 무시한 통치권 차원의 횡포였다"면서 "조속한 개성공단 재개를 간절히 호소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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