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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일 대전 뿌리공원 인근 야산에서 목 졸려 숨진 채 발견된 50대 남성을 살해한 용의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관련기사 : 대전 뿌리공원 인근서 50대 남성 목 졸려 숨진 채 발견)
대전 중부경찰서는 낚시하다 만난 남성을 목 졸라 살해한 A(45) 씨를 살인 혐의로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10일 밝혔다.
A 씨는 지난 8일 대전시 중구 뿌리공원 인근에서 낚시를 하면서 만난 B(55) 씨와 술을 마시다 말다툼 끝에 B 씨를 살해한 혐의다.
A 씨는 이곳에서 자주 낚시를 하면서 B 씨와 알고 지낸 사이로 확인됐다.
앞서 B 씨 부인은 "남편이 낚시를 하러 갔는데 돌아오지 않는다"며 9일 오전 7시 10분쯤 경찰에 신고했다.
B 씨의 시신은 이후 이날 오전 8시 30분쯤 대전시 중구 뿌리공원 인근에서 낙엽과 나뭇가지 등으로 덮여 발견됐다.
발견 당시 B 씨의 몸에는 흉기에 의한 외상은 없었지만, 목 졸림 흔적과 곳곳에 긁힌 자국 등이 보였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함께 술을 마시다 말다툼 끝에 남성을 우발적으로 살해한 것으로 보인다"며 "자세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