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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꼴보수', 문재인 대통령의 눈빛을 보니…

대통령실

    나는 '꼴보수', 문재인 대통령의 눈빛을 보니…

    대통령에게 바라는 국민들의 말과 마음

    -국민에게 권력을 돌려 주되 미국에도 할 말은 하는 강한 대통령이 되어달라
    -통합 좋지만 적폐청산 반드시 해달라
    -'꼴보수'지만 대통령 고뇌하는 깊은 눈빛 보고 좋아할 수 있겠단 느낌 들어
    -노동의 댓가를 정당하게 받는 나라로 만들어달라
    -여당 내부에도, 야당에도 휘둘리지 않기를
    -그래도 임종석은 놀라워. 전대협 출신 마음에 걸려

     



    [CBS 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

    ■ 방 송 : FM 98.1 (18:00~20:00)
    ■ 방송일 : 2017년 5월 10일 (수)
    ■ 진 행 : 정관용 (한림국제대학원대학교 교수)
    ■ 출 연 : 청취자 분들

    ◇ 정관용> 오래만간에 청취자 여러분들의 목소리 직접 듣겠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에게 바란다, 이런 제목입니다. 대통령 당선에 대한 소감 또 새 대통령에 대한 바람. 이러이러한 대통령이 돼주면 좋겠다. 이런, 이런 일을 꼭 해 달라. 이런 이야기들 지금부터 전해 주시죠.

    ◆ 인터뷰1> 안녕하십니까?

    ◇ 정관용> 자기소개 하시겠습니까?

    ◆ 인터뷰1> 서울의 윤형식이라고 합니다

    ◇ 정관용> 윤 선생님. 혹시 본인이 찍은 후보가 당선됐나요?

    ◆ 인터뷰1> 네, 그렇습니다.

    ◇ 정관용> 기분 좋으시겠네요?

    ◆ 인터뷰1> 네. 굉장히 기쁘고요. 다른 건 아니고 대통령이 돼셨으니까 이제 밀어내는 그런 사회를 만드시지 마시고 떠안는 끌어안는 그런 사회를 만들어주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왜 그러냐 하면 저는 개인적으로 공동체라는 말을 참 좋아하거든요. 공동체 같이 살아가는 그런 사회를 좀 만들어주십사 하는 부탁을 드리고자.

    ◇ 정관용> 오늘 하루 보여준 모습은 야당당사 찾아가고 호남 총리 지명하고 이런 모습은 이런 모습은 끌어안는 모습이죠.

    ◆ 인터뷰1> 우선은 좋았습니다. 그런데 앞으로 계속 그런 모습을 보여주십사 하는 거죠.

    ◇ 정관용> 알겠습니다. 고맙습니다. 밀쳐내는 사회가 아니라 끌어안는 사회를 만들어달라.

    ◆ 인터뷰2> 여수입니다. 여수의 김시정이라 말씀 드리겠습니다.

    ◇ 정관용> 김 선생님. 역시 찍은 후보가 당선됐나요, 안 됐나요?

    ◆ 인터뷰2> 찍은 분이 됐습니다.

    ◇ 정관용> 기쁘시겠어요? 소감과 또 바람은요?

    ◆ 인터뷰2> 이번 대선은 촛불이 만들어준 대선이기 때문에 이 나라가 자유로운 나라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 정관용> 정의로운 나라.

    ◆ 인터뷰2> 상식이 통하는 나라.

    ◇ 정관용> 상식이 통하는 나라. 그러려면 뭐부터 해야 할까요.

    ◆ 인터뷰2> 적폐청산이 어느 정도 해결이 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통합을 하기 위해서는. 블랙리스트나 국정원 민간인 사찰이나 언론 검열이나 이런 것들. 웬만해서 다 드러나지 않았습니까, 국정조사 해가지고. 이런 것들이 어느 정도 청산이 되어야 된다고 생각을 합니다. 국민들을 또 잘 이해하고 섬기는 대통령. 지금 오늘도 많이 보여주셨는데 과거를 묻어두고만 갈 수는 없거든요. 청산이 되는 나라 그래서 정의로운 사회가 되는 나라, 그런 나라.

    ◇ 정관용> 알겠습니다. 청산할 건 확실히 적폐청산부터 하자. 또 이런 의견 주셨습니다. 고맙습니다. 다음 분은요

    ◆ 인터뷰3> 여보세요. 저는 경기도 광주의 김춘주라고 합니다.

    ◇ 정관용> 찍은 분이 당선 되셨나요?

    ◆ 인터뷰3> 네. 우선 너무나 기쁘고요. 지금 제 주변이나 텔레비전이나 모든 곳에서 다 아주 환호의 기쁨의 세리머니가 다 열리고 있는데요. 저는 한편으로 조금 걱정이 되더라고요.
    아까도 박영선 대표님하고 얘기하셨는데 야당의 협조, 지금 새로 바뀐 야당이요. 야당의 협조보다도 여당 내에서 합의가 매우 걱정이 되는데요. 어젯밤 광화문 인사에서도 최소한 이재명, 박원순 그다음에 안희정, 추미애 대표님들이 나오셔서 각자 소감을 말씀하셨잖아요. 그 소감들이 마치 본인들의 당선 소감을 말씀하시는 것 같았어요.

    ◇ 정관용> 그렇게 들리셨어요?

    ◆ 인터뷰3> 네. 인터뷰 시간도 그렇고. 그래서 왠지 주객전도된 느낌. 그래서 오늘 아까 박영선 대표님도 나와서 인터뷰하셨지만 본인의 의지를 자꾸 피력하시는 것 같아서. 물론 문재인 대통령님이 겸손한 대통령도 좋지만 너무 당내에 사정이 많아서 혹시 배가 산으로 가지 않을까 걱정이 됩니다. 그래서 부디 하나되는 더불어민주당이 되기를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매우 기도하는 바입니다.

    ◇ 정관용> 알겠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집권여당으로서 너무 자기 잘난 척하는 그런 정치인들의 모습 보여주지 말고 하나가 돼라, 이런 말씀이시네요. 지금 주로 문재인 후보를 찍은 분들만 전화를 주고 계신데 다른 후보 찍은 분들도 전화 좀 많이 주시기 바랍니다. 다음 전화입니다.

    ◆ 인터뷰4> 경남 창원에 있는 박성근입니다. 저는 문재인 후보 안 찍었어요.

    ◇ 정관용> 그래요. 혹시 누구 찍었는지 이제는 말씀하셔도 되는데.

    ◆ 인터뷰4> 저희 가족들은 1번을 찍었는데 저는 심상정 후보 찍었습니다.

    ◇ 정관용> 정의당을 찍으셨다.

    ◆ 인터뷰4> 문재인 후보가 된다라고 생각을 했는데 막판에 조금 불안하기는 했습니다.

    ◇ 정관용> 불안했는데도 불구하고 심상정 후보를 찍었다.

    ◆ 인터뷰4> 저는 사전투표를 해서요.

    ◇ 정관용> 사전투표할 때까지는 안 불안하셨는데.

    ◆ 인터뷰4> 네.

    ◇ 정관용> 그래서 막판에 불안해지면서는 아이고, 나도 문재인 후보 찍을걸 혹시 이런 생각하셨어요?

    ◆ 인터뷰4> 여기 경남에는 홍준표 후보가 너무 많아서요. 그래서 조금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 정관용> 그래도 소신껏 아무튼 정의당을 지지하는 유권자신데 문재인 후보의 당선에 대해서 어떤 느낌이시고 뭘 바라겠습니까?

    ◆ 인터뷰4> 오늘 국민에게 바라는 말씀을 드리면서 권력을 내려놓겠다고 말씀하셨잖아요. 그런데 이제 저는 권력은 어차피 국민에게서 나오는 거니까 국민에게 돌려주는 건 맞는데 그러다 자칫 이제 지금 자유한국당이나 이런 야당에 이끌려서 적폐청산이나 행정의 모든 것을 아예 못하는 일이 벌어지지 않을까. 그래서 이제 사실은 그게 좀 염려스럽고요. 국민에게 권력은 돌려주되 강력한 대통령이 됐으면 좋겠어요. 그래서 미국에도 할 말은 하고 그다음에 야권에도, 어차피 적폐들에게 그거는 협의를 하고 이런 것보다는 청산을 했으면 강력하고 강한 대통령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 정관용> 야당한테 휘둘려서는 안 된다, 그런 말씀이시군요. 알겠습니다. 고맙습니다. 다음 전화입니다.

    ◆ 인터뷰5> 네, 여보세요. 서울에 살고 있는 저는 이승혜라고 합니다. 저도 문재인 후보님 찍었습니다.

    ◇ 정관용> 기쁘시겠어요. 그렇죠?

    ◆ 인터뷰5> 얼마나 기뻤는지 정말 우리 가족이 당선된 것 같은 그런 느낌이 들 정도로.

    ◇ 정관용> 그 정도로?

    ◆ 인터뷰5> 너무 기쁘더라고요. 저는 특히나 저희 부모님들께서 너무너무 완벽한 골수 보수 쪽이시라 그분들을 이해시키느냐고 굉장히 고생 많았고요.

    ◇ 정관용> 부모님을 설득하셨어요?

    ◆ 인터뷰5> 네. 다행히 설득했어요. 그래서 아버지가 찍고 오시면서 네 말 들었다, 문재인 찍었어 이러시더라고요.

    ◇ 정관용> 괜히 말만 그렇게 하셨을 수도 있어요.

    ◆ 인터뷰5> 글쎄 말이에요. 그런데 지난번 때는 아버지께서 박근혜 안 찍으려면 너 우리 집에 오지도 마 이러셨거든요. 그런데 이번에는 제가 문재인 안 찍으시면 아버지 집에 제가 안 올 거예요, 이랬습니다. 그게 통했나봐요. 그리고 저는 CBS방송국에 참 감사드리고 싶은 게 있어요.

    ◇ 정관용> 뭐요?

    ◆ 인터뷰5> 제가 정치에 대해서 문외한이었고 아는 것도 없고 그랬었는데요. 몇 년 전부터 아침 7시 반 김현정 쇼하고 시사자키 들으면서 정치가 어떤 건지 정말 이렇게 중심에 서야 된다는 거. 그리고 어느 쪽이 잘하고 어느 쪽이 못하는 건지 이런 거에 대한 판별이 생겼습니다, 방송을 통해서.


    ◇ 정관용> 고맙고요. 대통령한테 바랄 말씀은요?

    ◆ 인터뷰5> 지금 열 가지 공약을 다 해 주셨잖아요. 하나하나 정말 우리 일반 저 같은 서민들한테 공감가는 일들이었고요. 이게 흐지부지 없어지지 않고 다 10가지 차근차근 이루어내는 대통령이 되셨으면 좋겠고요. 또 적폐청산 이거 반드시 이루었으면 좋겠습니다.

    ◇ 정관용> 고맙습니다. 다음 전화입니다.

    ◆ 인터뷰6> 여보세요. 충남 고령시의 청취자입니다. 저는 문재인 후보님을 찍지 못 했습니다. 저는 꼴보수에 속합니다.

    ◇ 정관용> 홍준표 후보 찍으셨어요?

    ◆ 인터뷰6> 그렇지는 않습니다.

    ◇ 정관용> 그러면 안철수 후보?

    ◆ 인터뷰6> 아. . .

    ◇ 정관용> 유승민 후보?

    ◆ 인터뷰6> 하여간 1번, 2번을 제외한 분들 중에 한 분이에요.

    ◇ 정관용> 그래요. 문재인 대통령 당선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세요.

    ◆ 인터뷰6> 당선 되기 전에는 제가 사실 눈빛이나 이런 부분에서 관심을 많이 갖지 않았어요. 그런데 당선되고 나서 오늘 아침, 어제 저녁 이렇게 유심히 봤는데 그 눈빛에서 상당히 고심하는 흔적과 그전에 보지 못한 깊은 눈빛을 제가 봤어요. 저는 지지자는 아니었지만. 그래서 저분이 저런 눈빛이 있었고 뭔가 너무 허둥대지 않으면서 비장한 이제는 내가 뭔가를 통합적으로 해야 되겠다라는. 저는 그렇게 느꼈거든요. 제가 꼴보수라고 했잖아요. 그런 사람의 눈에 그렇게 보였을 때는 저분을 진짜 좋아할 수 있겠다, 이제부터는. 그런 생각을 해서 제가 전화를 드렸습니다.

     



    ◇ 정관용> 그리고 새 대통령한테 이건 좀 해 달라, 이건 좀 조심해 달라. 이렇게 좀 바라는 바는 없으세요?

    ◆ 인터뷰6> 지금 이제 사실 사람들이 줄서기를 많이 한다는 얘기를 들리고 언론이든 어디든 굉장히 처음에는 초기에는 그런 거를 느꼈어요. 박근혜 대통령도 처음에는 마을에서 그렇게 환호를 받으면서 왔고 또 입성을 했고 이랬는데 이런 일이 생겼잖아요. 처음에 그렇게 꽃다발을 주고 환호성을 하고 좋아하고 이런 자체가 중요하지는 않다고 저는 생각을 하거든요. 그 대통령이 일을 잘 하기 위해서는 저는 꼴보수고 지지를 하지 않았지만 일단 당선이 됐으면 그 대통령이 일을 잘할 수 있도록 여당이든 야당이든 같이 협조를 해서 국정운영을 정말 이렇게 나중에 시골 가서 고향에서 집을 짓고 살고 싶으시다고 제가 취임사를 들었는데 그 소원이 정말 이루어질 수 있도록 정치권도 협조를 해야 되겠지만 본인들도 같이 노력을 해야 될 것 같아요. 괜히 자꾸 긁어부스럼. 정치는 이 편, 저 편 갈라져서 잘하는 것도 흉보고 그러는데 이제는 그러지 말아야 되고. 또 한 가지 말씀드리면 주변에 비정규직 젊은이들이 굉장히 많아요, 제 주변에. 그런데 정규직과 학벌도 비슷하고 능력은 오히려 더 뛰어난 아이들이 굉장히 많은데 근무 차이가 심지어는 반 이상 나기도 하고 그래요.

    ◇ 정관용> 맞습니다, 맞습니다.

    ◆ 인터뷰6> 그런데 제가 그걸 보면서 이 나라가 정말 잘 살기 위해서는 젊은 아이들이 중소기업 다니든 비정규직이든 기 죽지 않고 아이 낳아 기를 수 있고 이런 나라가 되어야 되는데 이 부분 공약 다섯 번째인가 들어가 있더라고요. 그런데 첫 번째 공약이 될 수 있게끔 정말 크게 신경 써주셨으면 좋겠습니다.

    ◇ 정관용> 고맙습니다. 문자로도 많은 분들 참여하시는데요. 0991번님, 문 대통령님 공약 꼭 잘 지켜주시고 제발 청년 일자리 늘려서 몇 년씩 취업하지 못하는 우리 아들, 딸들 희망 좀 주세요. 5086번님, 제 딸은 취업준비생입니다. 특히 계약직 비정규직에게 퇴직금마저 주지 않으려고 11개월만 일 시키고 잘리는 것 꼭 막아주세요. 5703번님, 청소년들이 살 만한 세상, 노인들이 살 만한 세상, 장애인이 살 만한 세상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꼭. 3603번님, 강대국의 눈치를 보기보다는 대한민국의 국익을 우선시하며 진보와 보수를 떠난 통합 부탁드립니다. 권력과 돈보다는 민생을 먼저 챙겨주세요. 4935번님, 민주당 이름 앞에 붙은 더불어라는 말에 많은 의미가 있으리라 믿습니다. 성장보다는 국민의 행복에 더불어 사는 삶에 방점을 뒀으면 좋겠습니다. 이런 의견들 보내주고 계시네요. 다음 전화 연결되어 있네요. 여보세요.


    ◆ 인터뷰7> 경기 남양주에 사는 이재광이라고 합니다. 저는 문재인 후보와 민주당을 지지하지만 건전한 보수를 살리기 위해서 유승민 후보를 찍었습니다.

    ◇ 정관용> 유승민 후보를 찍으신 분이군요. 원래 민주당 지지자인데도?

    ◆ 인터뷰7> 네.

    ◇ 정관용> 그런데 문재인 후보가 당선됐어요. 당선을 될 걸 알고 혹시 유승민 후보를 찍으셨나요?

    ◆ 인터뷰7> 네.

    ◇ 정관용> 나는 민주당은 됐으니까 유승민에게도 뭔가 기회를 주자, 이런 거였군요?

    ◆ 인터뷰7> 네.

    ◇ 정관용> 대통령 선거를 본 소감 한말씀 또 새 정부에 대한 바람 한말씀?

    ◆ 인터뷰7> 일단 대통령 있는 나라가 된다는 게 너무 기쁘고 새롭게 느껴졌고요. 통합을 해야 되는데 사실은 지금 세대 간의 갈등도 있고 빈부격차 간의 갈등도 있는데 저는 이제 부유층을 바라보는 모습, 시각이 달라져야 한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들이 열심히 일을 했고 소득을 냈고 정당하게 세금을 냈기 때문에 나라가 운영될 수 있는 부분인데 어떤 면에서 너무 위축을 시키는 사회 분위기가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정당하게 일을 해서 정당하게 노력했던 사람들에 대해서 정당한 평가를 해 주는 사회자가 될 수 있는 것도 꼭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정관용> 부유층을 그냥 막무가내로 도외시하는, 비판하는 이것도 문제다. 이런 의견, 고맙습니다. 다음 전화입니다.

    ◆ 인터뷰8> 서울에 살고 있는 홍성훈이라고 합니다. 저는 홍준표 후보 찍었습니다.

    ◇ 정관용> 그런데 문재인 후보 당선됐습니다. 어떻게 보세요.

    ◆ 인터뷰8> 저는 치열하게 경쟁을 하는 구도 속에서 서로 선전했다고 생각을 하고요. 경쟁 끝에 결과에 대해서는 서로 승복하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제 생각에는 자꾸 통합, 통합하는 것도 어떻게 보면 통합이라는 말은 그전에 갈라졌다는 얘기를 전제로 깔고 하는 것이기 때문에 저는 그것보다도 생각이 다른 부분에서 다른 사람들이 서로 경쟁을 했지만 이제는 결과가 나왔으니까 모두 힘을 합해서 앞으로 나아가는 방향으로만 얘기했으면 좋겠습니다.

    ◇ 정관용> 그렇죠. 모두 결과 승복하고 앞으로 가자. 그런데 홍준표 후보를 찍은 입장에서 혹시 문재인 대통령 때문에 조금 걱정되시는 바가 혹시 있으세요? 이런 건 조심해라, 이런 의견 있으면 한마디 주시죠.

    ◆ 인터뷰8> 지금 홍준표 후보가 이전에 있었던 새누리당이나 이전에 있었던 새정치민주연합이나 같이 계파에 대한 문제들이 많았거든요. 친박이니 친문이니 하는 이런 말들. 그런 것들이 어떻게 보면 예전에 코드정치라는 것들이 있었고. 하지만 이것들도 어떻게 보면 다 국민을 잘되게 하기 위해 했던 부분 중의 어떤 부작용이라고 생각하거든요. 기본적인 전제조건은 어느 누가 됐든지 간에 대한민국 국민들을 위해서 대한민국의 발전을 위해서 노력할 거라고 생각하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 대해서 포괄적으로 같이 갈 수 있는 방향으로 정책을 펴줬으면 좋겠습니다.

    ◇ 정관용> 알겠습니다. 내부 계파 갈등 경계해 달라, 이 말씀.

    ◆ 인터뷰9> 경기도 사는, 이름은 안 밝히겠습니다. 죄송합니다.

    ◇ 정관용> 좋습니다. 누구 찍었는지도 안 밝히셔도 되는데 밝히실래요?

    ◆ 인터뷰9> 밝히겠습니다. 문재인 후보 찍었습니다.

    ◇ 정관용> 기쁘시겠네요?

    ◆ 인터뷰9> 기쁜 건 기쁜 거고요. 제가 드릴 말씀 간단하게 말씀 드리려고 전화 드렸습니다.

    ◇ 정관용> 말씀하세요.

    ◆ 인터뷰9> 저는 장애인이고요. 시각 장애인인데요. 그런데 이번에 장애인에 대한 복지가 좀 덜 되어 있고 그리고 우리가 보면 아기들 같은 경우 육아수당이라고 해서 지급되는 것이 예를 들어 유치권 같은 데 보내려면 한 30만 원, 40만 원 지급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러면 장애인들한테는 지금 장애수당 지급되는 게 3만 원, 5만 원, 8만 원 지급돼요. 장애인 한 사람이 살아가는 데 있어서 힘든 건 누구나 다 알 것인데 그런데 아기들 만큼도, 아기들의 5분의 1, 4분의 1 정도밖에 지급이 안 되고 있습니다. 노령연금 50% 인상해서 20만 원, 30만 원 되는 그런 표 의식보다도 장애인이 현재 한 200만이 넘는데 거기에서도 선별해서 공약한 대로 해야 되겠죠. 그래서 이 부분에 대해서 확대해 주셨으면. 그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 정관용> 장애인 복지 대폭 확대해 달라, 이런 주문의 말씀.

    ◆ 인터뷰10> 네, 안녕하세요. 저는 목동에 사는 60대 중반 주부인데요. 저는 솔직히 2번을 찍었습니다.

    ◇ 정관용> 그런데 문재인 후보 당선이 돼서 어떤 생각이세요?

    ◆ 인터뷰10> 이제는 우리가 이미 선택을 했기 때문에 이제 그야말로 통합의 행보를 꼭 보여주시고.

    ◇ 정관용> 통합하자.

    ◆ 인터뷰10> 오늘 메시지처럼 골고루 포용할 수 있는 그런 분이 됐으면 좋겠고요. 말로만 아니라 정말 휘둘리지 않고 정말 자기중심적으로 하지 마시고 제가 깜짝 놀란 건 하나 있었어요. 너무 제가 보수적인지는 모르지만 비서실장은 좀 놀랐어요. 왜냐하면 역시 그렇구나. 모르겠어요. 이제 과거의 비서실장과는 다르게 어떤 행보가 달라질지 모르겠지만 역시 그렇구나. 역시 조금 그 부분에 대해서 주변에서도 놀라더라고요.

    ◇ 정관용> 그러니까 비서실장이 너무 젊어서요? 아니면 과거에 전대협 의장 출신?

    ◆ 인터뷰10> 맞습니다. 전대협이라서 그런 게 아니라 임수경 그런문제 때문에 굉장히 우리가 적대감을 가지고 있었잖아요. 북한도. . .

    ◇ 정관용> 알겠습니다. 알겠습니다. 그런데 그게 벌써 한 30년도 더 지난 일이거든요.임종석 비서실장에 대해서 과거에 어떤 행적 때문에 우려하는 목소리 이런 시각이 있다는 것도 문재인 대통령은 꼭 알아두셔야 될 것 같네요. 참여해 주신 많은 분들께 감사드리고요. 한 통화, 한 통화 다 연결 못해서 죄송하다는 말씀 덧붙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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