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에서 최근 기름값이 폭등했다고 평양 주재 서방 외교관이 전했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11일 보도했다.
익명을 요구한 이 외교관은 VOA에 보낸 이메일에서 북한 주유소가 1㎏당 70센트(약 800원) 하던 기름값을 최근 1달러 30센트(약 1480원)로 85% 이상 올렸다고 밝혔다.
이 외교관은 또 "일부 주유소에서는 기름 판매를 한 번에 10ℓ나 20ℓ로 제한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북한의 기름값 상승은 중국이 미국의 대북 제재 요청에 부응하는 차원에서 원유 공급 제한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지자 북한 당국이 기존 보유분을 비축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