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 (사진=박종민 기자/자료사진)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가 여당으로서는 처음이자 마지막 원내대책회의를 주재하면서 야4당을 향해 인사청문회 등 향후 국정운영에서의 '협치'를 당부했다. 민주당은 16일 의원총회를 통해 새 원내지도부를 선출한다.
우 원내대표는 11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이낙연 총리후보 지명자 등의 빠른 임명을 위해 "민주당은 집권여당으로 인사청문회에서 이분들이 무난히 통과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야당에도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과거 김대중 정부 때, 김종필 총리가 6개월동안 인준을 통과 못해 혼란이 있었다"며 "국가적 위기인만큼 국회가 협치해서 무난히 잘 된 인사를 통과시켜주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우 원내대표는 "이번 선거에서 나름 선전한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 정의당에 격려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하면서 특히 정의당에 대해서는 선거과정에서 '정의당은 다음에 찍어라'라고 말 한 데 대해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우 원내대표는 "문재인 후보자 지지자의 이탈을 막기 위한 선거 방식이었다고 이해해달라. 정의당의 가치와 심상정 후보의 놀라운 성과에 대해 같이 축하한다"며 "개혁을 위해 다같이 협치하자"고 손을 내밀었다.
그는 자유한국당에 대해서는 "한국당은 선거 민심을 잘 받아서 변화하는 보수의 길을 가야 한다고 충고를 드린다"며 "다같이 국회에서 협력할 대상이기 때문에 선거 민심을 각당이 잘 받아서 더 나은 정치를 하자"고 말했다.
이와 함께 "민주당도 선거에 안주하지 않고 집권 여당으로서의 새면모를 보여드리고자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임기만료를 앞둔 우 원내대표는 지난 1년에 대해 "우여곡절도 많았지만 여러 가지 성과를 내고 임기를 마쳐 보람있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