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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 문재인 대통령 국정 수행 "긍정적" 74.1%

정치 일반

    [여론] 문재인 대통령 국정 수행 "긍정적" 74.1%

    - 41.08% 득표였지만, 74.1% 잘할 거다
    - 김천 율곡동, 문재인 과반 득표 주목돼
    - 안철수 유승민 본인의 지역구에서 부진
    - 文, 강남 서초 송파 포함 25개구 석권

    ■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3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이택수(리얼미터 대표)

     

    여론조사의 뚜껑을 열어보는 시간 목요일의 코너, 이택수의 여론. 오늘은 긴급 여론조사가 있어서 금요일에 모셨습니다. 리얼미터 이택수 대표 어서 오십시오.

    ◆ 이택수> 안녕하세요.

    ◇ 김현정> 우선 대선일에 발표했던 출구조사요. 리얼미터가 8시에 땡 치면서 했던 거. 적중률이 상당히 높았다면서요?

    ◆ 이택수> 그렇습니다. 방송 3사에서 했던 출구조사보다는 표본크기가 작아서 오차범위가 조금 더 컸기 때문에 그보다는 조금 격차는 있었습니다만, 오차범위 내에서 5명의 후보 지지율을 모두 맞췼고요. 전화조사로만 한 다른 조사기관들에 비해서 유일하게 순위 1위부터 5위까지 순위를 모두 정확하게 맞췄습니다.

    ◇ 김현정> 그래요. 잘하셨어요.

    ◆ 이택수> 감사합니다.

    ◇ 김현정> 고생하셨고. 또 이번에는 여론조사 기관들이 대체로 적중률이 높아서 하여튼 좀 흐뭇하게 바라봤습니다. 잠시 후에 이 대선표 분석 얘기는 조금 더 심도 있게 나눠보고 일단 긴급하게 뭘 돌려서 가져오셨다면서요.

    ◆ 이택수> 네, 그렇습니다.



    ◇ 김현정> 저희가 사실은 저희가 의뢰해서 돌린 조사입니다. 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 조사. 이게 임기 시작한 지 얼마나 됐다고 벌써 이걸 평가하느냐라고 하실지 모르겠지만 이틀간의 행보. 마치 다른 정부에서는 한 달간 뽑히고 나서 한 달간 벌어졌어야 될 일이 이틀 만에 압축적으로 벌어진 걸 보면서. 특히 인사 보면서 어떤 느낌을 받으셨는지가 아마 이 부분에 포함이 될 것 같습니다. 그래서 조사를 해 봤어요. 첫 국정수행 지지도 조사, 어떻게 나왔습니까?

     

    ◆ 이택수> 통상 취임한 다음에 한 달 동안은 국정수행 기대, 또는 전망 이렇게 물어봅니다. 잘할 것으로 보십니까, 아니면 잘 못할 것으로 보십니까? 이렇게 물어보는데요. 문재인 대통령 잘할 것이다라는 의견이 74.1%로 나타났고요. 잘 못할 것이라는 의견이 16.1%로. 4명 중에 3명가량이 잘할 것으로 긍정적 전망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김현정> 넷 중에 세 명. 74.1%가 잘할 것이다라는 긍정평가. 이게 그러면 대선 결과가 41.08%였던 거랑 비교하면 이틀 만에 상당히 올라...

    ◆ 이택수> 그렇습니다. 41.08%의 득표율 대비 두 배 가까이 긍정적 전망을 하는 것으로 나타습니다.

    ◇ 김현정> 역대 대통령의 임기 초반 지지도 수행지지도하고 비교하면 어때요?

    ◆ 이택수> 거의 비슷한 수준인데요. 이명박 대통령이 주간집계상으로 79%의 긍정적 전망을 나타낸 바 있고 박근혜 대통령은 64%. 이보다는 좀 낮지만 그래도 10명 중에 6~7명가량이 긍정적 전망을 했던 것으로 나타났고요. 다만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후 한 달 후에 국정수행지지도를 평가했을 때 41%. 미국 트럼프에 비하면 상당히 지금 높은 것으로 나타난 것으로 볼 수 있고요. 일간으로 보면 10일, 첫날에는 70.8%였는데 어제 77.4%까지 올라서 10명 중에 8명가량이 긍정적 전망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김현정> 70.8%, 첫날. 두 번째 날에는 77.4%라는 수치를 보면 이게 인사를 보면서 여러분들이 받은 느낌이 반영되는 거 아니겠습니까?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19대 대통령 취임선서 행사에서 국민께 드리는 말씀을 전달하고 있다. (사진=윤창원 기자/자료사진)

     

    ◆ 이택수> 그렇습니다. 취임 선서부터 시작해서 첫날부터 굉장히 바쁘게 움직였죠. 그러고 나서 바로 인사 조치가 있었는데 그 부분에 대해서 긍정적 전망을 한 것 같고요. 연령별로는 역시 20대, 30대, 40대가 80%안팎의 긍정적 전망을 한 반면에 60대가 좀 낮아서 62.7%로 나타났습니다. 그리고 지난 대선에 그러니까 9일 대선에서 누구를 찍었는지에 따라서 또 다른 지표를 보였는데요. 문재인 후보를 찍은 지지층에서는 93.3%가 긍정적 전망을 했고요.

    ◇ 김현정> 이거는 당연한 거일 것 같고.

    ◆ 이택수> 심상정 후보 지지층이 83.4%. 그다음에 유승민 후보를 찍었던 지지층에서 67.8%, 안철수 지지층 58.7%. 다만 홍준표 지지층에서는 26.5%만 긍정적 전망을 하는 것으로 나타나서 매우 낮게 나타났습니다.

    ◇ 김현정> 그렇군요. 74.1%, 매우 잘할 것 같다. 16.1% 이게 뭡니까? 대체로 못할 것 같다? 아니면 별로 못할 것 같다?

    ◆ 이택수> 부정적 전망인데요.

    ◇ 김현정> 부정적 전망.

    ◆ 이택수> 별로와 매우.

    ◇ 김현정> 합쳐서...

    ◆ 이택수> 의견이 16.1이었습니다.

    ◇ 김현정> 이렇게 나왔군요. 이틀 지났는데 벌써 하냐 이러실 수도 있겠지만 이것은 이틀간을 보면서 앞으로의 기대치가 반영되는 거다, 이렇게 해석을 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 이택수> 네, 이번 조사는 5월 10, 11일 양일간 전국 1만 3,155명의 유권자 중에서 1,007명 최종 응답을 받았고요. 응답률은 7.7%,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플러스마이너스 3.1%포인트였고요. 조사 방법은 전화 면접과 유무선 자동응답 방식 혼용이었습니다.

    ◇ 김현정> 그래요, 그래요. 이 리얼미터 말고도 한 두 곳에서 더 나올 조사가 있다면서요, 이것에 대해서. 비슷하게.

    ◆ 이택수> 한국사회여론연구소가 어제 발표를 했고요. 또 이번 주에 아마 다른 조사기관들도 여러 곳이 발표가 될 것 같습니다.

     

    ◇ 김현정> 그것과 비교해서 한번 추이를 보시면 될 것 같고요. 대선결과에 대한 얘기를 해 보죠. 대략적인 표 분석은 아마 여기저기서 나왔을 것 같고 대략 말고 전문가의 시각에서만 볼 수 있는 관전지 다섯 곳 골라오셨다면서요?

    ◆ 이택수> 그렇습니다.

    ◇ 김현정> 첫 번째 주목할 지역은 어디입니까?

    ◆ 이택수> 바로 사드 배치 문제로 뜨거웠던 성주와 김천 지역인데요. 인터넷에서는 이런 얘기들이 있었습니다. "실망이다. 그리고 성주에 사드가 들어가도 싸다" 이런 비난의 의견이 있었는데.

    ◇ 김현정> 여기서 잠깐만. 홍준표 후보가 큰 표 차이로 1위 차지한 거죠.

    ◆ 이택수> 그렇습니다. 성주에서 홍준표 후보가 55.8%, 김천에서 47.7%. 반면에 문재인 후보는 성주에서 17.3%, 김천에서 24.3%로 두세 배 이상 홍준표 후보가 이겼습니다. 다만 지난번 대선과 비교하면 성주에서 박근혜 후보가 87% 득표했였는데 이번에 홍준표 후보가 55.8%. 30%포인트가량 낮아졌습니다.

    ◇ 김현정> 그렇군요.

    ◆ 이택수> 그렇습니다. 그리고 문재인 후보는 지난 성주에서 13. 2% 득표했다가 이번에 17.3%. 소폭이지만 증가했고 박근혜 후보의 득표율보다는 30%가량 낮은 득표율을 보였다는 점에서 성주 시민들도 할 말은 있다라고 지금 얘기를 하는 것이고요. 경북에서 보면 홍준표 후보의 전체 득표율은 48.6%. 지난 대선에서 박근혜 후보가 80%였는데 역시 30%포인트 이상 낮아졌고 문재인 후보는 지난 대선에서 경북에서 18.6이었는데 이번에 21.7%로 3%포인트가량 높아졌고요. 눈에 띄는 것이 김천의 율곡동입니다. 여기서는 ...

    ◇ 김현정> 율곡동?

    ◆ 이택수> 경북 전체를 통틀어서 유일하게 문재인 후보가 과반 득표로 1위를 차지했는데 50.4%를 득표했습니다. 그리고 홍준표가 17.2%로 크게 앞선 수치로 나타났습니다.

    ◇ 김현정> 5875님도 문자 주셨지만 성주에서 그렇게 정부 정책에 반대하더니 어떻게 홍준표 후보가 1위 나왔냐고 하시지만 뜯어보고 나면 지난 대선, 지역적인 걸 고려해야 되니까요.

    ◆ 이택수> 워낙 또 노년층이 많이 사시는 곳이라서.

    ◇ 김현정> 지난 대선하고는 이런 차이가 있었다는 거 전문가 시각에 포착된 거고요. 두 번째 포착지점은 어디입니까?

    ◆ 이택수> 관심 지역구 중에 하나가 바로 김진태 의원의 춘천입니다.

    ◇ 김현정> 춘천?

    ◆ 이택수> 네, 김진태 의원 지역구에서 태극기 시위도 많이 있었죠. 박근혜 전 대통령 구속사태에 반대하는 시위가 여러 번 있었는데 이곳에서의 득표율. 문재인 38.2%, 홍준표 24.8%. 전국 득표율과 큰 차이 없는 수치를 나타냈습니다.

    ◇ 김현정> 김진태 의원 지역구에서의 표심도 자유한국당은 아니었다? 이거는 굉장히 의외네요.

    ◆ 이택수> 그렇죠. 그간의 뉴스만 보면 홍준표 후보가 여기는 문재인 후보를 이기지 않겠느냐. 김진태 의원 지역구니까.

    ◇ 김현정> 그렇죠, 지역구인데 조직이 있을 텐데.

    ◆ 이택수> 38:25가량으로 13%포인트 이상 높게 나타났습니다.

    ◇ 김현정> 그러면 비슷한 맥락에서 우리가 지켜봐야 할 관전지가 더 있겠네요. 안철수 후보 지역구는 어땠는가, 유승민 후보 지역구는 어땠는가. 어떻게 보세요?

    ◆ 이택수> 안철수, 유승민 다 본인의 지역구에서는 선전하지 못했습니다. 안철수 전 의원의 지역구 노원구를 보면 문재인 42.4, 안철수 25.8. 안 후보는 노원구 지역구에서도 크게 문 후보에 밀렸고요. 유승민 후보의 지역구인 대구 동구에서도 홍준표 44.4, 문재인 21.0에 비해서 유승민 후보는 15.9%로 3위에 그쳤습니다. 다만, 심상정 후보는 자신의 지역구(경기 고양갑)에서 전국 득표율보다 많이 앞선 득표율을 기록했는데, 고양시 덕양구 흥도동에서 1만7633명의 유효투표수 중 2185표를 얻어 가장 높은 득표율(12.4%)를 기록했다. 같은 덕양구의 관산동(12.1%), 주교동(11.9%), 고양동(11.9%), 화정1ㆍ2동 (11.8%) 등에서도 득표율 10%를 넘겼습니다.

    ◇ 김현정> 자신의 지역구 결과도 흥미롭네요. 그러면 문재인 대통령은 어떻습니까?

    ◆ 이택수> 본인의 지역구였던 부산 사상구에서 41.4%로 1위를 차지했습니다.

    ◇ 김현정> 현 지역구는 아닙니다, 전 지역구죠.

    ◆ 이택수> 전국 득표율보다 보면 미미하게 높은 수치이기는 하지만 기대보다는 못했다. 그래서 결국에는 자신의 지역구에서는 선거운동을 활발하게 하지 못하고 전국을 다 누벼야 되니까. 그러다 보니까 본인의 지역구에서는 조금 실망감이 좀 있는 것 같습니다.

    ◇ 김현정> 특이하네요.

    ◆ 이택수> 그래서 문재인 후보만 그래도 나름 선전했고요. 다른 후보들은 열세에 그친 것으로 나타습니다.

    ◇ 김현정> 그렇게 되는군요. 네 번째 관전포인트는 어디입니까?

    ◆ 이택수> 늘 보수 쪽의 손을 들어줬던 곳 하면 강남 3구죠. 강남, 서초, 송파. 이 세 지역구에서도 문재인 후보가 이겨서 서울 25개구를 석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김현정> 그래요. 다섯 번째 관전 포인트는요.

    ◆ 이택수> 호남에서의 문재인 압승인데요. 문재인 후보가 광주에서 61.1, 전남에서 59.9, 전북에서 64.8%로 안철수 후보가 대략 30% 안팎이었는데 대략 2배가량 문재인 후보가 높게 나타났습니다.

    ◇ 김현정> 이거는 많이들 알고 계시는 걸 텐데 이렇게 합쳐서 다섯 가지 포인트 이번 대선 득표율 분석해 보면서 희한한 부분, 이색적인 부분들 짚어주셨어요. 리얼미터 이택수 대표 고생하셨고요. 오늘 나오셨다고 다음 주 목요일에 빠뜨리시는 건 아니죠.

    ◆ 이택수> 아닙니다.

    ◇ 김현정> 이제는 좀 쉬엄쉬엄 쉬어가면서 해 주십시오. 고맙습니다.

    ◆ 이택수> 감사합니다.

    ◇ 김현정> 긴급여론조사 결과를 가지고 오셨습니다. 이택수 대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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